고호근 시의원 질의 관련
시, 축구장 3면·다목적구장
주차장 조성방안 검토 밝혀
울산시가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에 따른 관광객 유입에 대비해 정원과 인접한 중구 십리대밭 축구장 등을 주차장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시는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에 앞서 주차난 문제를 우선 해소해야 한다는 울산시의회 고호근 의원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이후 주차장 추가 확보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정원 연접지에 위치한 중구 십리대밭 축구장 3면과 다목적구장 1면을 주차장으로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울산시가 검토중이라고 밝혔지만 현재 진행되는 과정을 고려하면 사실상 주차장 전환이 확실시된다.
현재 중구청은 십리대숲 축구장 등을 주차장으로 전환하기에 앞서 축구동호회 등 이용객들의 불편 및 민원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견수렴 등을 거쳐 십리대숲 축구장을 대체할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또 체육지원 부서는 축구장 이설 계획 수립 후 대체 축구장 조성비를 확보할 계획이며, 향후 축구장 이설 후 하천점용(변경) 허가, 예산확보 등 사전절차를 이행한 뒤 축구장 및 다목적구장을 주차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태화강 지방정원 주변 공영주차시설은 지난해 말 기준 총 1780면으로, 봄꽃대향연 등 대규모 행사시 남구지역 태화교 하부 고수부지 다목적광장을 임시주차장(1470면)으로 활용해도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주차장 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호근 의원은 축구장 3면과 다목적구장 1면을 주차장으로 전환하면 승용차 약 800대, 관광버스 약 50대를 주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이와 함께 국가정원 지정 이후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시는 “태화강 국가정원 범위는 중구 방향 오산광장에서 태화교까지, 남구방향 태화교에서 옛 삼호교까지 83만5452㎡로 계획돼 있다”며 “그러나 올해 6월께 국가정원 지정 이후 십리대밭 축구장을 포함해 옛 삼호교까지 중구방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