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팀 구성·상황관리체계 구축

올해 무더위쉼터 623곳 운영

취약계층 재난도우미도 도입

5월부터 한낮 기온이 30℃에 육박하는 등 예년보다 이르게 찾아온 무더위에 울산시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5개 구·군과 함께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해 피해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20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9월30일까지 약 4달간 ‘2019년 여름철 폭염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울산은 지난 2016년 24차례 폭염경보가 발생한 이후 2017년 26차례, 지난해 39차례 등 매년 폭염일수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사상 유례없는 폭염으로 울산 뿐 아니라 한반도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특히 올해는 평년 여름철 평균기온인 23.6℃보다 온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폭염에 대한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와 5개 구·군은 폭염대응 전담 TF팀 구성과 상황관리체계 구축, 무더위쉼터 지정·운영과 점검, 폭염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재난도우미 운영, 폭염 피해예방을 위한 도로변 살수작업 실시, 폭염 피해예방 홍보와 캠페인 추진계획 등의 폭염 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

우선 지난해보다 49곳이 늘어난 623곳의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오후 2~5시까지 건설현장 등 실외 작업장에서는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운영키로 했다. 2만여명에 달하는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집중 관리를 위해 3700여명의 재난도우미를 운영한다. 지난해에 이어 쿨루프 사업 추진과 쿨링포그, 81곳의 그늘막도 올해 재운영된다.

기상전망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조금 높고 폭염일수는 10.5일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해만큼의 최악 폭염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의 원인 가운데 하나는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의 동시 발달 때문이었는데, 올해는 이 지역이 아직 눈으로 덮여 있어 뜨거운 고기압이 작년만큼 발달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추가 분석을 거쳐 오는 23일 올여름 폭염 예보를 발표할 계획이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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