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쇼핑몰 제이엘프는 여진주 대표가 20대 초반이던 2011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8년여가 흐른 지금까지도 원만한 각도로 꾸준히 성장하는 중이다. 인터뷰를 시작할 때 여 대표는 “제이엘프가 곧 나고 내 소개는 제이엘프가 다인 것 같다”고 밝히는 한편 여 대표는 스스로를 “인복이 많은 사람”이라 정의하기도 했다. 제이엘프의 성장 스토리를 쇼핑몰통합관리솔루션 셀메이트를 되짚어봤다.

Q. 쇼핑몰을 시작한 계기가 먼저 궁금해요.
사실 처음부터 쇼핑몰을 할 생각은 없었어요. 그런데 동생이 제게 피팅모델을 권유해서 20대 초반에 모델 일을 시작했어요. 순간 이게 내 길이라는 확신이 들었죠. 그리고 이어서는 제가 좋아하는 모든 걸 할 수 있는 일이 쇼핑몰이라는 결론에 다다랐어요. 이후부터 쇼핑몰이 내 일이라는 염두 하에 차근차근 공부하며 연습했죠. 어떠면 방황하려던 시기에 빠르게 제 일을 찾은 듯해요.

Q. 제이엘프를 갓 오픈했을 때 주문은 어느 정도 들어왔는지요?
참 다행히도 전에 피팅모델로 일하며 인지도가 쌓인 덕에 제이엘프를 열었다고 하자 본격적으로 광고하기도 전에 고객들이 찾아와줬어요. 하루에 20~30건은 꾸준히 나갔고 첫 달 매출이 3,000만 원쯤 됐죠. (웃음) 돌이켜보면 볼수록 진짜 신기하고 운이 좋았죠. 여러모로 시기를 잘 탄 것 같아요.

Q. 쇼핑몰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어떻게 해결했나요?
제게는 다른 특출 난 장점은 없는데 부모님께서 주신 복 중에 인복이 있어요. 인복이 진짜 많아서 좋은 사람을 참 많이 만났어요. 그 중 초창기에 만난 실장님이 지금도 함께 있는 분이거든요. 직원이 저와 실장님 그리고 물류 직원 셋뿐이던 예전에 실장님한테 이런저런 고민을 막 얘기했는데 이를 듣고는 진주를 도와주고 싶다. 여기에 더 있어보고 싶다. 한 번 제이엘프를 이끌고 싶다며 생각했대요. 실장님이 배송비 정책이나 각종 경영면에서 구멍이 나는 부분을 싹 해결해준 덕에 고맙게도 폭풍 성장했죠. 셀메이트도 실장님이 재고관리 때문에 적극 추천해서 도입하게 되었어요.

Q. 상품을 선택할 시 뚜렷한 기준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저는 소재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고 다음이 디자인, 그 다음이 가격이에요. 소재, 디자인, 가격 순으로 볼 때 가격이 비싼 옷은 당연히 있어요. 그렇지만 요즘 소비자들은 매우 똑똑해요. 가격이 얼마든 간에 우선은 소재를 먼저 중시해요. 소재가 좋으면 고객은 실망하지 않거든요.

Q. 제이엘프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피드백은 어떻게 확인하고 반영하나요?
제일 중요시하는 부분이 CS거든요. CS가 강해야 회사가 오래 간다고 생각해서 CS팀의 피드백을 제일 많이 받는 편이에요. 이를 통해 문제를 발견한 뒤 매듭을 지으면 불만은 확실히 줄어들어요. 문제를 나는 해결했다고 하는데 고객의 목소리가 줄어들지 않으면 그건 해결한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해답을 제시한 뒤 1~2주쯤 고객의 반응을 살피는 데까지가 피드백의 마무리예요.

Q. 직원들의 말을 매우 잘 들어주는 것 같아요.
저는 항상 직원들에게 얘기해요. 너는 나 대신이다. 나라고 생각하며 일을 해달라고 말하는 만큼 저도 그들이 제게 하는 말을 가장 많이 들어야겠죠. 대표는 모르는 지점이 있으면 안 되고 그래야 회사가 돌아가니까요. 제가 안 좋은 길을 가려 하면 옆에서 늘 잡아주는 이들이 우리 직원들이에요. 그래서 인복이라고 하는 거고요. 초심을 잃지 말아달라고 메시지를 주는 고객들도 정말 감사하죠.

Q. 끝으로 제이엘프를 변함없이 애용하는 고객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제가 제이엘프를 운영하면서 가장 핵심으로 추구하는 방향은 고객이 우리 옷을 입었을 때 스스로도 기분이 좋고 보는 사람들에게 예쁘다는 말을 들어 기뻐하는 거예요. 앞으로도 내가 아름다워지고 나를 사랑할 수 있는 옷을 찾을 때 제이엘프가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쇼핑몰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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