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파워FM ‘붐붐파워’ 3년째 진행
활기찬 방송에 청취율 1위·상복까지

▲ SBS파워FM 붐의 ‘붐붐파워’ SBS 제공

방송인 붐(본명 이민호·37)이 SBS파워FM(107.7㎒) ‘붐붐파워’ DJ를 맡은 지도 벌써 만 2년을 넘겼다. 특별한 게스트도 없이, 붐의 추임새 가득한 음악과 정신없는 토크만 이어진다. 하지만 그 전략은 오후 4시에 졸린 청취자들을 깨웠다. ‘붐붐파워’는 청취율 조사 때마다 1위를 기록하며, 붐은 지난해 SBS연예대상에서 DJ상까지 거머쥐었다.

프로그램 인기 비결에 대해 그는 “주로 1990년대, 2000년대 음악을 많이 트는데 젊은 분들은 새로운 걸 느끼고, 우리 나이에 있는 분들은 추억에 공감하는 것 같다”며 “또 모두 청취자와 함께하는 코너들이다 보니 단골이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붐이 진행하면서 가장 주력하는 부분은 에너지, 조심할 부분은 산만함을 꼽았다. “음악에 추임새를 넣기 위해 마이크를 단 한 순간도 내리지 않아요. 다만 음악 자체에 상처가 나지 않게끔 추임새를 섬세하게 해요. 산만한 것과 흥겨운 건 종이 한 장 차이니까요.”

그는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립싱크쇼, 마술쇼, 운동쇼, 춤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3년 차 ‘붐붐파워’에서 새롭게 시도해 보고 싶은 것으로는 ‘붐붐파워’만의 방을 갖는 것, 지역 이벤트 개최 등을 꼽았다. 그는 이어 “보이는 라디오 영역이 확장되면 그 안에서 ‘붐쇼’와 같은 것을 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붐은 곧 마흔이지만 나이 들어서도 에너지가 꺾이지 않는 방송인이 되고 싶다고 했다. “저는 흥도 전파가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붐이 나오면 흥이 있고, 에너지를 받을 수 있다’는 걸 계속 확인받고 싶어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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