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지분 9.3% 소유 2대주주

김종훈 국회의원(울산동)은 21일 현대중공업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에 현중 법인분할에 따른 지역사회의 우려감과 문제점 등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지분 9.3%를 소유한 국민연금공단은 현대중공업지주에 이어 2대 주주이며, 현대중공업지주 주식도 9.62%를 가져 정몽준 이사장에 이은 2대 주주다.

김 의원은 의견서에 △현중 물적분할로 인한 인력 및 자금의 수도권 집중에 따른 불균형 △자금과 인력 유출에 따른 지역경제 위축 △최대주주가 사실상 자금 투입 없이 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민주주의 원칙 위배 소지 등을 적었다.

김 의원은 “현대중공업 법인분할은 지역사회와 경제민주주의, 국가균형발전, 노동가치와 고용안정 등 여러 측면에서 국민연금기금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스튜어드십 코드) 중 공공성을 훼손할 가능성이 크다”며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행사할 때 이런 우려사항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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