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착소재 경쟁력 확보 위한 기술개발 필수”

울산화학연구원-RUPI 사업단

김현중 서울대 교수 초청 강연

“車·조선업과 융합발전하도록”

▲ 한국화학연구원 울산본부 화학산업고도화연구센터와 RUPI사업단은 23일 울산본부 대회의실에서 서울대학교 김현중 교수를 초청해 ‘정밀화학 기반의 차세대 접착산업 현황 및 울산의 대응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울산이 주력산업 침체속에서 새로운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산업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정밀화학 분야를 기반으로 자동차·조선산업과 융합발전할 수 있는 차세대 접착산업을 집중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화학연구원 울산본부 화학산업고도화연구센터와 RUPI사업단이 23일 서울대학교 김현중 교수를 초청해 ‘정밀화학 기반의 차세대 접착산업 현황 및 울산의 대응방안’을 주제로한 세미나에서 이같은 방안이 논의됐다.

이번 세미나는 정밀화학소재 기술과 3D 프린팅과 같은 제조기술의 발전, 4차 산업혁명 시대로의 전환에 따른 차세대 제조업에 활용되는 접착소재의 중요성 등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현중 서울대 교수는 “정밀화학을 기반으로 한 접착소재는 미래 자동차 등 차세대 제조업의 꽃”이라며 “현재 미국, 독일, 일본이 대부분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접착소재에 대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교수는 “접착소재 개발은 산학연 협력이 필수적이며 R&DB(기술개발 및 사업화)의 유기적 활동이 수반되어야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수송기기 경량화를 위한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의 이종소재 접착연구와 유연 디스플레이용 점착소재 개발, 전자파 차폐·방열 복합 고기능성 점착소재 등이 소개됐다.

한편, 관련업계 등에 의하면 과거 접착소재는 공정이나 제품마감 등에 활용되는 부재의 수준에 머물렀지만, 제조업 혁신과정에서 주요 소재와 공정변화로 새로운 접착소재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경량소재를 제조하기 위한 프리프레그 기술이나 이종소재 적용기술, 감성디자인 구현을 위한 제조공정의 변화에서 접착소재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이동구 RUPI사업단장은 “위기에 봉착한 자동차산업의 미래 돌파구가 될 수소차 및 전기차, 자율주행차의 가장 큰 해결과제 중 하나가 경량화이며 이렇게 될 경우에는 금속과 알루미늄, 금속과 복합소재(플라스틱) 등 이종 재질간의 용접이 불가능하므로 점·접착제 사용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핸드폰, 디스플레이, 컴퓨터 등 IT산업을 물론 치과의료 분야에서도 친환경 및 인체친화적인 접착제 사용은 핵심소재로서 급증할 수밖에 없으므로 한국화학연구원이 중심이 돼 울산본부에 허브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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