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울산시당위원장이 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이상헌)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 참석을 위해 23일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다.

이날 이상헌 시당위원장과 박향로 중구지역위원장, 심규명 남갑지역위원장, 정병문 남을지역위원장, 황보상준 동구지역위원장을 포함해 시·구·군의원, 당원 등 170여명이 동참했다.

이들은 서거 10주기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의 추모영상을 차분하게 지켜보는 등 고인을 기렸다. 노 전 대통령의 묘역도 참배했다.

이상헌 시당위원장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다시 한 번 새기고 우리가 바라는 세상이 무엇인지 살아 있는 자들이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를 다시 한 번 되돌아 보고 다짐하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인 23일 봉하로 가는 추모객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봉하로 향하는 걸음은 새벽부터 이어졌다. 유모차를 끈 젊은 부부, 지팡이를 짚은 어르신, 밀짚모자를 쓴 청년, 말쑥하게 양복을 차려입은 중년 신사, 아이 손을 잡은 엄마, 산배낭을 짊어진 아주머니 등 세대를 불문한 참배객들이 묘역을 찾았다.

참배객들은 묘역에 하얀 국화꽃을 바치거나 노란색 바람개비를 든 채 묵념을 했다.

노무현재단 회원인 전해숙(67·대구시)씨는 “오전 연차를 내고 봉하에 왔다”며 “며칠 전에 미리 참배했지만 꿈에 노짱(노 전 대통령)께서 나타나셔서 오늘 또 내려왔다”고 말했다.

외국인들도 노 전 대통령 추모행렬에 동참했다. 미얀마 출신 조무린(50)씨는 “한국에서 20년 동안 살아 노 전 대통령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잘 안다”며 “미얀마에도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이 잘 알려져 있다”고 소개했다. 이왕수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