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서남단에 있는 화산섬 제주도는 학술, 문화, 관광, 생태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에서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했다. 온화한 날씨와 푸른 바다로 둘러싸인 신비의 섬 제주도라고 해서 많은 분이 매년 다시 찾고 있다. 제주도에 바람, 돌, 여자가 많다고 해서 삼다도(三多島)라고도 부른다. 그러나 요즘에 더 유명한 것이 있으니 바로 제주 흑돼지다. 제주 축산진흥원에 있는 토종 제주 흑돼지는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550호로 지정되었을 정도다.

제주도의 모든 곳이 관광지이지만 구좌에 있는 세화해변은 최고의 여름 여행지로 손꼽히는 해변이다. 세화해변은 물이 빠지면 드러나는 하얀 모래, 검은 현무암, 눈이 시리게 맑고 투명한 앞바다, 아름다운 비취색을 뽐내는 먼 바다가 함께 어우러져 다른 어떤 해변과 비교할 수 없는 풍경을 자랑한다. 이 세화해변의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기기 위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이 세화해변 근처에 있는 흑돼지 전문 음식점이 있으니 바로 구좌 모메존 흑돼지다. 주 메뉴는 제주산 흑돼지고 그 외에도 갈치조림, 고등어조림, 산야초 쌈밥정식이 있다. 100% 제주도 흑돼지만을 고집하는 것도 모자라 주인이 직접 가장 좋은 흑돼지만을 선별해서 들여오고 있다고 한다. 식용 흑돼지 역시 제주도의 독특한 기후 풍토에 적응하면서 체질이나 질병 저항성이 강해져 그 형질이 육지 돼지나 다른 돼지와는 다르다. 이 유전적으로 뛰어난 형질 때문에 고기의 맛이 고소하고 쫄깃하다.

모메존에는 몇 가지 남다른 특징이 있다고 한다. 먼저 최상급 흑돼지를 초벌 해서 가져온다. 여기에 한약재로도 쓰이는 방풍 가루를 뿌려 구워 먹으면 잡내도 없고 고소함에 건강함까지 더할 수 있다고 한다. 또 철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10가지 이상 나오는 기본 반찬들이 나온다. 식당 자체에서 운영하는 텃밭에서 직접 키워낸 방풍나물, 곤드레, 민들레, 번행초, 참나물 같은 채소와 약초들을 사용해 만든 밑반찬들은 깔끔하고 신선할 뿐만 아니라 먹기도 전에 건강해진다는 느낌을 줄 정도다.

특히, 유기농이라 아이들도 믿고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더 좋은 것은 쌈으로 제공하는 채소나 약초는 손님들이 만족하실 때까지 제공한다고 한다. 한 가지를 더 더하면 가맹비와 같은 부대비용이 들어가는 일반 가맹점이 아니어서 최상품의 제주도 흑돼지를 다른 곳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시시때때로 진행하는 이벤트 행사는 먹는 즐거움에 행운 당첨의 기쁨을 더한다.
모메존의 운영자는 “우리 식당에 들러 흑돼지를 드신 분들 대부분이 관광객들입니다. 주변의 비자림이나 세화해변을 둘러보다가 우연히 들어오신 분들이 한결같이 이 집은 다른 관광지 음식점들과 다르다고 말씀들 합니다. 이곳은 유기농 채소나 약초들을 사용해 깔끔하게 나오는 기본 반찬이 너무나 좋고 방풍 분말을 뿌린 고기는 육질도 부드럽고 특유의 잡내도 없이 담백하다고 말씀들 합니다”라며 “다음에 제주에 올 때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꼭 한 번 다시 들르겠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더욱 정성을 다해 모든 음식을 준비해 대접할 터니 많은 분이 오셔서 세화해변의 아름다움도 보시고 제주 흑돼지 별미도 들고 가셨으면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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