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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종합
"우리단지옆 통학로 이용안돼"…시멘트 담장사이로 갈라진 이웃입주예정 아파트 주민 '통학로' 점찍은 길에 이웃 아파트서 담장 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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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25  09: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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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지에 설치된 시멘트 담장 [A 아파트 입주 예정자 제공=연합뉴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경기 용인시에서 입주를 앞둔 아파트와 이웃한 아파트 주민들이 학생들의 '통학로' 이용 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다.

    25일 용인시 기흥구 보라 해링턴플레이스 입주 예정자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이웃 단지인 민속마을 쌍용아파트 측이 단지 옆에 붙어있는 40m 남짓한 샛길 출입구에 높은 시멘트 담장을 쌓았다.


    평소 이 길은 주민들 통행이 가능한 곳으로, 조만간 입주할 해링턴플레이스 주민들이 '찜'해 놓은 자녀들의 통학로이기도 하다.

    다른 통학로는 덤프트럭 등 화물차가 자주 오가는 왕복 4차로 옆인 데다 차도와 인도가 구분되지 않은 구간이 많아 안전문제를 고려해 이 길을 통학로로 사용할 예정이었다.

    이 때문에 해링턴플레이스 입주 예정자들은 106·107동 부근에 통학로로 이어지는 쪽문을 만든 것으로도 알려졌다.

    하지만 이 통학로가 쌍용아파트 단지 바로 옆에 붙은 샛길이다 보니 이용 문제를 두고 두 아파트 주민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해링턴플레이스 입주 예정자는 "쌍용아파트 입주자대표위원회 측에 몇 차례 관련 공문을 보내 통학로 이용 협조를 요청했는데 갑자기 시멘트 담장을 올려버려 황당할 따름"이라며 "원래 이 샛길은 통행이 가능한 장소여서 통학로로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단지에 설치된 시멘트 담장[A 아파트 입주 예정자 제공=연합뉴스]
 

    그러면서 "담장 때문에 위험한 큰길로 학교에 다녀야 하는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며 "심지어 담장이 설치된 일부 구간은 우리 아파트 시행사 사유지"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쌍용아파트 측은 '안전상' 이유로 해당 샛길의 통행을 막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쌍용아파트 관계자는 "해링턴플레이스 측이 사용하겠다는 통학로는 과거 개천이었던 곳을 흙으로 덮은 상태고, 고압전선이 매설돼 안전하지 않다"며 "통학로를 이용하면 아이들이 단지 앞 횡단보도를 이용해야 하는데 아침 시간에는 차량 통행도 잦아 더욱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링턴플레이스 주민들이 입주를 마치면 입주민 대표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쌍용아파트 측이 담장을 설치한 장소가 일부 국유지에 해당하므로 인허가를 받지 않고 담장을 세운 것은 불법이라며 이를 철거하라고 안내했다고 밝혔다.

경상일보, KS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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