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문 관세청장이 지난 24일 울주군청에서 열린 울주정책포럼 발대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與 후보 거론 김영문 관세청장
울주정책포럼발대식 참석 눈길
서범수 한국당 울주군당협위장
등굣길 교통안전지도 봉사활동
강길부 의원, 공사현장등 찾아
지역 현안사업 추진 행보 박차

내년 제21대 총선에서 울산 울주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력후보들이 정치적 행보를 늘리며 총선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주민 인지도는 높지 않지만 중앙관료 출신이자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집권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노리는 김영문 관세청장과 울산지방경찰청장을 역임한 자유한국당 서범수 울주군당협위원장을 비롯해 5선 도전이 예상되는 현 무소속 강길부 국회의원까지 관내 보폭을 넓히고 있다.

김영문 관세청장은 지난 24일 울주군청 문수홀에서 열린 울주정책포럼 발대식에 얼굴을 내비췄다. 울주군 삼남면 출신이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제21대 울주군 총선후보로 거론되는 김 청장이 지역행사에 첫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김 청장은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사정비서관 행정관 출신으로 문재인 대통령과는 경남고 선후배 사이다.

▲ 자유한국당 울주군당협은 지난 24일 울주군 범서읍 호연초등학교 등에서 등굣길 교통안전지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김 청장은 이달 초 삼남면 중남초등 총동창회에도 참석했고, 27일에는 울산세관 통관 간소화 등을 목적으로 AEO(수출입안전관리우수공인업체) 획득 지원사업을 위한 협약을 울산시와 체결할 예정이다. 김 청장은 한때 부산 출마가 점쳐지기도 했지만 최근 잇따라 울주군 행보에 나서며 울주군을 염두에 두고있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국당 서범수 울주군당협위원장은 ‘교통전문가’라는 전문성을 살려 주민 대면활동을 넓히고 있다. 서 위원장은 지난 24일 울주군 범서읍 호연초등학교에서 녹색어머니회 등과 등굣길 교통안전지도 봉사활동을 벌였다.

서 위원장은 경찰 재직 시절 본청 생활안전국장, 교통국장을 역임하는 등 교통전문가로 꼽힌다. 울산경찰청장 시절에도 교통 사망사고 줄이기 정책을 역점 추진하며 성과를 낸 바 있다. 서범수 위원장은 “교통문제, 특히 어린이와 어르신들의 교통안전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매주 1회 학교 주변 등굣길 교통안전지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부 국회의원은 지난해 태풍 피해로 개통이 지연되고 있는 장안-온산2 국도건설공사 현장을 지난 24일 찾아 점검했다.

▲ 강길부 국회의원은 지난 24일 장안-온산2 국도건설공사 현장을 찾아 공사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장안-온산2 공사는 울주군 서생면 명산리에서 온산읍 당월리까지 연장 7.99㎞(국도 31호선)를 4차로로 건설하는 공사다. 지난해 태풍 영향으로 일부 구간 사면이 파괴돼 당초 계획보다 개통이 지연되고 있다. 오는 7월말 서생IC에서 야동IC를 잇는 구간을 먼저 개통하고, 10월 말 전면 개통 예정이다.

내년 총선에서 여권 또는 무소속으로 5선 출마가 예상되는 강 의원은 산재전문공공병원, 울산형 일자리 창출 등 울산의 주요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부처 관계기관장을 만나는 등 지역구 사업과 관련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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