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예총 민속축제 ‘도깨비난장’

100인 시민합창무대 주제공연

관련영화 상영·폐막공연 마련

뮤직갤러리 마당 올해 첫 개최

▲ 오는 6월1~2일 태화강지방정원에서 울산민예총의 도깨비난장이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장면.
돋질산 도깨비의 신화를 간직한 울산. 옛 이야기 속 울산도깨비를 모티브로 펼쳐지는 시민축제가 예술과 자연 그리고 휴식이 공존하는 태화강지방정원에서 열린다.

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이하 울산민예총)이 6월1~2일 태화강지방정원 느티나무광장에서 ‘제15회 민족예술제 도깨비난장’을 개최한다. 울산민예총 산하 국악, 극, 음악, 춤 등 8개 위원회가 모두 참가한다.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그 정신을 계승하는 프로그램들로 꾸며진다. 주요 콘셉트는 쉼과 예술, 자연이 어우러지는 축제다.

올해는 새롭게 뮤직갤러리 마당을 선보인다. 음악을 틀어놓은 잔디밭에 앉아 노래숲 살롱, 신기방기마술쇼, 코믹마임쇼, 컬러풀다이나믹벌룬쇼 등을 즐길 수 있다. 노래숲 살롱에선 시노래 가수 박경하가 DJ를 맡아 음악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울러 이틀간 행사장에선 3·1운동의 정신을 되새길만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1일 오후 7시에는 개막식과 주제공연 ‘100주년의 함성, 그 함성 너머’가 펼쳐진다.

주제공연은 울산민예총이 사전에 모집한 100인의 시민합창무대로 구성된다. 더울림합창단, 해송싱어즈, 울산여성합창단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주제 공연이 끝난 이후에는 느티나무 영화관에서 영화 ‘동주’(1일)와 다큐멘터리영화 ‘그리고 싶은 것’(2일)도 상영한다.

2일 오후 8시에는 춤파니아의 폐막공연 ‘다시 100년’이 선보인다. 올해의 도깨비난장을 마무리하고 3·1운동 정신을 이어갈 새로운 100년을 기약하는 공연이다.

이외에도 전라도 마당극단 ‘갯돌’을 비롯해 ‘꿈꾸는 예술공장’ ‘달리농악’의 초청공연과 국악콘서트 ‘아리랑 판타지’, 음악콘서트 ‘소풍 나온 노래’등을 도깨비난장에서 만날 수 있다. 2차례에 걸친 퍼레이드 ‘바투카타’도 축제의 흥겨움을 더한다. 부대행사로는 미술체험부스, 신통방통 타로점, 석고마스코트, 플리마켓 등을 운영한다.

박경열 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 이사장은 “도깨비난장은 예술가들이 직접 기획해 만드는 축제다. 이 과정 자체가 예술”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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