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등 추경 투입 시급한 현장 찾아 간담회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7일 ‘환경ㆍ안전투자 지원 프로그램 중소기업인 현장 간담회’에서 방사성 장해 시험실 측정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민심 챙기기’ 행보에 속도를 높였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경기도 용인의 한 전기안전·환경 유해물질 시험·분석 중소기업을 찾았다. 추가경정예산(추경) 투입이 시급한 민생 현장을 둘러보는 ‘추경 연계 민생투어’의 두 번째 현장 방문이다.

이 대표는 “이번 추경안에 올해 공급 예정인 2조원에 대한 예상 손실액을 반영한 예산 600억원이 포함돼있다”며 “안타깝게도 제1야당의 폐업으로 국회가 정상화 되지 않고 있는데, 빨리 추경안을 통과시켜 기업인들을 덜 걱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기업들이 환경·안전 관련 신규 투자에 선뜻 나서기 어려운 만큼 정부는 이 부분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추경안에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며 “정부의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으려면 추경안 처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정책금융 기관들은 산업현장에서 환경·안전 분야 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당도 더욱 과감하고 신속히 현장 대응을 하고 재정 리스크를 나눠지도록 적극 고민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관계자들뿐 아니라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등 정부와 금융업계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손 부위원장은 “중소기업의 현실을 감안하면 환경·안전 관련 투자액이 매우 부족하다”며 “투자 자금이 차질없이 중소기업에 공급되도록 추경에 관련 예산을 반영시켰다. 국회가 원활한 지원 여건 마련을 위해 힘써달라”라고 요구했다.

간담회에서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원활한 자금 지원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공장이나 부동산 담보가 부족한 기업은 금융권 자금을 지원받기 매우 어렵다”며 “담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이 자금 지원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설비투자 활성화를 위한 대출 우대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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