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매출 50조원 달성 목표

현대오일뱅크와 투자합작 MOU

울산공장 증설에 1800억 투입

대산·여수공장에도 투자 확대

▲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HPC 투자합작서 체결식’을 진행했다.
롯데케미칼이 울산공장 증설에 1800억원을 투입하는 등 국내 주요사업장에 투자를 확대하며 2030년 매출 50조원 달성, 세계 7위 규모의 글로벌 화학사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27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주력생산공장이 위치한 울산공장 생산시설 증대 및 화학관련 스타트업 기업투자 등 다양한 발전방안을 통해 내수활성화 진작을 도모한다. 이의 일환으로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HPC 투자합작서 체결식’을 진행하고 공장건설을 가속화한다. HPC는 정유 부산물 기반 석유화학 공장 건설 프로젝트다.

이날 체결식에 참석한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는 “롯데케미칼은 HPC 공장의 본격적인 건설과 더불어 울산과 여수공장의 생산설비도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원료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와 더불어 국내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 2030년 매출 50조원의 세계 7위 규모의 글로벌 화학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롯데그룹은 2022년까지 그룹 화학사의 국내투자 규모를 약 3조7000억원에 고용유발효과 3만여명으로 잡고 있다. 화학계열사 중 롯데케미칼 국내투자 규모는 3조4000억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이번 HPC 투자로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2조7000억원의 투자비가 투입된다.

롯데케미칼의 울산공장과 여수공장에도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2017년 5월부터 울산 MeX 제품 공장, 2018년초 500억원이 투입돼 PIA 생산설비 증설중이다. 이 외에도 울산에 위치한 롯데정밀화학과 롯데BP화학도 생산시설 증대를 위한 국내투자를 확대 중이다.

롯데는 이같은 화학사의 생산시설 증대 투자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성장을 구가해 나간다는 방안이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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