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선수로서 더 큰 동기부여가 생겼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에서 오른쪽 날개와 풀백을 번갈아 맡는 ‘치달(치고 달리기)’의 명수 김태환(30)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오른쪽 포백 경쟁에 불을 댕겼다.

김태환은 벤투 감독이 27일 발표한 6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5명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김태환은 지난해 2월 라트비아 평가전 이후 1년 4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에 나설 기회를 얻었다.

벤투 감독은 올해 K리그1 무대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김태환에게 태극마크의 기회를 줬다.

오른쪽 풀백으로 변신한 김태환의 장점은 빠른 발과 강한 체력을 앞세운 오버래핑이다. 여기에 K리그 무대에서 270경기나 소화하면서 쌓은 경험도 큰 재산이다.

팀 상황에 따라서는 오른쪽 날개로 올라설 수 있어 ‘멀티플레이어’로 쓰임새가 많다는 게 울산 측 설명이다.

울산 관계자는 “힘과 스피드가 좋아서 1대1 수비에 강한 면모를 보여준다”라며 “상대 팀의 왼쪽 공격진이 강한 상대가 나올 때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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