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 남구 무거동 한성교회 이진목 목사를 비롯한 성경공부반 15명은 28일 ‘예수생애도’ 등이 전시되고 있는 ‘보묵, 근대미술로 오는 길목’ 전을 관람했다.

‘보묵, 근대미술로 오는 길목’
예수생애도 30점중 3점 전시
지역 교회서 발걸음 이어져
“성경공부 일환 전시장 방문”

울산 남구 무거동 한성교회(목사 이진국) 성경공부반은 28일 경상일보가 창간 30주년을 기념해 울산박물관 제2전시실에서 마련하고 있는 ‘보묵, 근대미술로 오는 길목’을 현장학습차 다녀갔다. 운보 김기창의 ‘예수생애도’가 그들을 전시장으로 이끈 것이다.

이진국 목사는 “성경공부반의 야외수업으로 전시장을 다녀왔다”면서 “‘예수생애도’가 좋았던 것은 당연하고 ‘명성황후 글씨’와 운보의 ‘청록산수’ 등 귀한 작품들도 함께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관람한 사람은 모두 15명. 이들은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면서 그림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살폈다.

조은하 집사는 “미처 생각지 못했던 ‘한복 입은 예수’를 접하게 돼 새로우면서도 친근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말했다.

운보의 예수생애도는 모두 30점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그 중 ‘아기예수탄생(760×630)’ ‘오병이어(오천인을 먹임 760×610)’ ‘헤롯왕의 아이들 학살(1100×710)’ 3점이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그밖에도 국내에서 첫 공개되는 명성황후 글씨를 비롯해 조선시대 김홍도, 조속, 최북, 이인문 등의 그림과 한석봉의 글씨 등 140여점이 전시돼 있다. 6월30일까지. 관람료 7000원(학생·노인 4000원).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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