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이용객 전년比 10% 감소

울산 소형항공사 9월 취항목표

울산~강원권노선 개통 청신호

국제선 부정기편 추진도 진행

지난해 저비용항공사 취항 효과로 KTX개통 이래 최다 여객을 기록했던 울산공항이 올해는 항공사들의 감편 영향에 좋았던 기세가 한풀 꺾였다. 하지만 공항활성화를 위해 오래전부터 진행돼 온 소형항공사 취항 등 굵직한 현안들이 하반기에 성과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여 관심이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1~4월) 울산공항은 26만2873명이 이용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9만1880명에 비해 약 10%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울산공항은 2017년 연말 에어부산의 취항 효과가 이어지면서 KTX개통 이래 가장 많은 약 81만명의 연간 이용객을 기록하는 등 선전했다. 하지만 올해는 기존 항공사들이 운항편수를 줄이며 여객도 덩달아 줄었다.

지난해 1~4월까지 총 2561편의 항공기가 오고갔는데, 올해는 같은 기간 2318편의 항공기가 운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하반기에 공급 부분이 늘어날 수 있는 굵직한 추진 사업들의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돼 결과에 따라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먼저 울산을 기반으로 하는 소형항공사 하이에어(본보 2018년 11월19일 1면 보도)는 지난해 소형항공면허 취득 후 현재 올 9~10월 취항을 목표로 운항증명(AOC)을 받고 있다. 최근 하이에어 1호기(ATR72-500 기종)가 김포공항에 들어온데다 오는 6월에는 2호기도 들여올 것으로 알려지는 등 취항 성사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고 있다.

여기에 울산~강원권으로의 첫 하늘길 개통도 빠르면 오는 10월 성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강원도를 거점으로 한 첫 저비용항공사인 플라이강원이 오는 10월 이륙을 목표로 운항 안정성 등에 대한 마무리 점검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선 3곳 중 하나로 울산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

울산과 강원을 오가는 교통편은 철도와 도로 등 육상교통 외에는 사실상 없기 때문에 플라이강원의 울산 노선 취항이 성사되면 강원권으로의 교통편의가 크게 늘어남과 동시에 두 지역 간 관광산업도 덩달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지난해 무산되며 아쉬움을 남겼던 국제선 부정기편에 대한 추진도 중화권의 한 나라와 긴밀히 물밑에서 진행중인 상황이다. 김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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