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유통 중인 탄산·혼합 음료 가운데 43%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고열량·저영양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보다 당이 2배나 많았다.

식약처는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탄산음료(282개)와 혼합음료(350개)의 영양성분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632개 제품 가운데 식약처로부터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은 11개에 불과했다. 탄산음료 중에는 품질인증 제품이 아예 없었다.

식약처는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 기준을 정해 안전하고 영양을 갖춘 제품이 판매되도록 권장하고 있다.

식약처는 정해진 기준보다 열량이 높고 영양가가 낮아 비만이나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제품은 ‘어린이 기호식품 고열량·저영양 식품’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조사 대상 음료 중 고열량·저영양 음료는 총 274개였다.

식약처는 “음료류의 과잉섭취는 비만과 만성질환의 원인이 된다”며 “여름철에는 아동의 음료 섭취가 늘어나므로 안전과 영양을 고루 갖춘 품질인증 제품을 선택하도록 유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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