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통해 개인전 기회 제공

안민환 평면작가 전시회

울산문예회관 7월30일까지

전백진 조각가 개인전은

내달 27일까지 울주문예회관

▲ 안민환 작가의

‘겨울 베를린’

울산문화예술회관과 울주문화예술회관이 각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평면작가와 조각가를 초청, 장기간 개인전을 진행한다. 두 전시 모두 공모를 통해 선정한 지역작가에게 개인전의 기회를 제공해 작가에겐 창작동기를, 지역민에겐 지역미술의 현재를 가늠하는 시간을 제공하자는 취지다.

울산문예회관은 올해의작가 개인전 사업의 일환으로 안민환 작가를 초대해 6월1일부터 7월30일까지 2달간 회관 내 갤러리 쉼에서 개인전을 마련한다.

흘러내리는 듯한 입체작품을 주로 선보이던 안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평면작업 위주로 선보인다. 유럽 여행 중 지하묘지인 카타콤을 본 후 생겨난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을 캔버스 위에 옮겨놓은 것이다. 안 작가는 죽음을 부정적인 운명으로만 바라보지 않는다. ‘해체’라는 과정을 통해 영혼에 자유를 주고 물리적 가벼움을 느끼게 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안민환 작가는 울산대와 성신여대 일반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했고 4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울주문예회관은 울주아트 지역작가 초대전 일환으로 조각가인 전백진 작가를 초대한다. 파이프를 소재로 한 그의 작품전은 6월7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각종 공모전에서 큰 상을 휩쓴 울산 작가가 지역에서 처음 갖는 개인전이다.

전 작가는 ‘흐름의 형태’라는 주제로 금속 파이프를 이용해 작가의 내면을 표현한 대형 조각품을 선보인다. 그는 파이프를 자르거나 엮어서 변형하고 결합시켜 원하는 형상을 만든다. 대표작품 ‘Empty wave_introspection’는 작가 본인의 모습을 모티브로 했다. 한편 전백진 작가는 2019 창동테마조형물디자인 대상, 2018 한국구상조각대전 특선, 2016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부문 특선, 2013 전국무등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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