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책회의 개최

▲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오른쪽)이 31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 재외국민보호 대책본부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은 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오스트리아와 체코 등 인근국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태호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강경화 장관을 대리해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헝가리 당국이 사고지점 수색작업에 가능한 자원을 투입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차관은 "수색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포함해 수색 활동을 강화하고, 선체를 인양하거나 수색할 때 시신 훼손·유실이 없도록 대책을 강구하는 등 모든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뉴브강 하류를 끼고 있는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당국의 협조를 확보해 수색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세르비아-루마니아 국경 지역 '철문(Iron Gate)' 댐 인근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으며, 이곳에 주루마니아 대사관 직원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차관은 "생존자와 피해자 가족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빠르면 주말 중 전문심리상담사를 보낼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자 가족 43명은 전날 부다페스트에 도착했으며, 조만간 6명의 가족이 현지에 추가로 도착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현지 기상 사정, 빠른 유속, 높아진 수심 등 제반 요건이 아주 어려운 상황이지만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구조·수색 활동에 성과가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