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오른쪽)과 로버츠 다저스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앤드루 프리드먼 야구 운영부문 사장이 류현진(32)의 괴물투에 찬사를 쏟아냈다.

프리드먼 사장은 1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담 중계방송사인 스포츠넷 LA와의 인터뷰에서 팀의 상승세를 이끄는 신인 알렉스 버두고, 괴물 타자 코디 벨린저, 그리고 류현진을 차례로 평가했다.

프리드먼 사장은 시즌 8승 1패, 평균자책점 1.48이라는 말도 안 될 만큼 놀라운 성적을 올린 류현진을 두고 "흔들의자에 앉아서 던지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만큼 마운드에서 편안하게 던진다는 최상의 비유다.

이어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여러 구종을 여러 존에 자유자재로 던지고, 타자들의 약점을 잘 파악해 적극적으로 공략한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프리드먼 사장은 "지금까지 류현진이 사이영상 수준의 투구를 펼치고 있다"고 극찬했다.

사이영상 후보는 물론 올해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도 거론되는 현지 분위기에서 프리드먼 사장이 류현진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인정한 모양새다.

특히 류현진이 타자들의 정보를 더욱 연구해 약점을 살핀 뒤 공격적으로 던진다는 프리드먼 사장의 말에서 전력 분석에 정진하는 학구파 류현진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프리드먼 사장의 평가처럼 류현진은 ESPN 사이영상 예측 지수 순위에서 내셔널리그 1위를 질주했다.

5월 31일 뉴욕 메츠를 상대로 7⅔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8승째를 쌓은 류현진은 ESPN 사이영상 예측 지수 93.3점을 받아 60점대인 2∼4위권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또 투구 이닝, 자책점, 탈삼진, 승리 수 등을 공식에 대입해 산출하는 톰 탱고 사이영상 포인트 순위에서도 39.4점을 획득해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 1위인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36.2점)보다도 높고, 내셔널리그 2위인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 레즈·29.0점)보다는 10점 이상 많은 점수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