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울산현대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제압했다.

울산은 지난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5라운드 제주와의 원정 경기에서 이동경과 믹스, 김보경의 활약에 힘입어 3대1로 승리했다. 지난 대구전에서 비겨 전북에 선두 자리를 내줬던 울산은 다시 승리를 쌓았지만 2일 전북도 나란히 승점 3점을 챙겨 골득실이 뒤처진 리그 2위에 머물렀다.

울산은 수비에 중점을 둔 제주를 상대로 전반 23분 이동경이 중원에서 찔러준 패스를 이어받은 믹스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이어 제주 수비진을 계속 괴롭힌 울산은 전반 40분 믹스가 헤딩으로 떨어뜨린 볼을 주민규가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크로스를 내줬고 쇄도하던 이동경이 정확한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꽂으며 승기를 잡았다.

울산은 후반 44분 제주의 아길라르에게 추격골을 내줬지만, 1분 뒤 김태환의 측면 크로스를 받은 김보경이 쐐기골이 터지면서 2골 차 승리를 마무리했다.

한편 6월 A매치 소집을 앞둔 대한축구협회는 목뼈 미세 골절로 벤투호 승선이 무산된 권창훈(디종) 대신 미드필더 김보경(울산)을 대체 발탁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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