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UCL 준우승 그쳐도
亞선수 UCL 역대 최다골 작성

▲ 2일(한국시간) 토트넘 손흥민이 메달을 받은 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지나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018-2019시즌 손흥민(토트넘)의 활약을 관통하는 두 단어는 ‘헌신과 아쉬움’이다.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벤투호 A매치까지 모두 소화하며 대표팀에 ‘헌신’했다. 손흥민이 2018-2019시즌 소화한 A매치는 무려 15경기(아시안게임 6경기·아시안컵 3경기·A매치 6경기)에 이른다. 그러는 동안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도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경기, FA컵 1경기, 리그컵 4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2경기를 합쳐 48경기를 뛰면서 총 20골(정규리그 12골, FA컵 1골, 리그컵 3골, UEFA 챔피언스리그 4골)을 터트렸다.

◇헌신과 아쉬움

손흥민은 이번 시즌 마지막 무대를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치러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맞았고, 풀타임 출전으로 ‘유종의 미’를 남기며 헌신의 아이콘에 마침표를 찍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A매치와 소속팀 경기를 오가며 총 63경기를 소화하는 강철 체력을 자랑했다.

‘헌신’이 빛난 시즌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진하게 남는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총 20골을 쏘아 올려 2016-2017시즌 작성했던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21골) 기록을 넘어서지 못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개인 통산 12골을 쌓아 막심 샤츠키흐(우즈베키스탄·11골)를 제치고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 골 기록을 작성했다.

비록 결승전에서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했지만 결승전 출전만으로도 한 시즌 최다득점 기록 경신에 미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에 충분한 성과다.

◇기록의 손흥민

손흥민은 이번 시즌 ‘슬로스타터’였다. 지난해 8월 아시안게임의 여파로 소속팀에서 시즌 초반 득점포가 터지지 않아 주변의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웨스트햄과의 2018-2019 카라바오컵(리그컵) 4라운드(16강) 원정 경기에서 멀티 골로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를 꽂고 발끝 감각을 되찾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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