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시·도 대표팀 경연

울산극단 무 22일 무대에

25일까지 대학로 일원서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 제37회 대한민국연극제 개막식에서 연극인, 시민, 내빈 등과 함께 연극계의 소원 메시지를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37회 대한민국연극제가 지난 1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개막했다. 대한민국연극제가 서울에서 열리는 것은 37년만에 처음이다.

연극제는 ‘연극은 오늘, 오늘은 연극이다’를 슬로건으로 오는 25일까지 대학로 일원에서 펼쳐진다. 16개 시도 대표작들의 경연 공연, 차세대 연극인과 원로 연극인들을 위한 행사, 국내외 우수작 초청 공연, 시민들이 참여하는 부대행사 등이 진행된다.

울산지역을 대표해 극단 무가 ‘아버지의 바다’(연출 전명수·극작 김행임)라는 작품으로 22일 오후 4시와 7시30분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극단 무는 이 작품으로 올해 울산연극제에서 대상과 더불어 희곡상과 연출상 등 6관왕을 차지했다. 연극 ‘아버지의 바다’는 울산에 거주하는 한 가족의 이야기로 두 세대간 소통과 갈등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통해 가족을 소중함을 전하는 작품이다. 연극의 주 무대는 울산 방어진이다. 가족의 이야기이지만, 울산지역 경제불황 등 지역의 상황을 작품에 녹여냈다.

전명수 극단 무 대표는 “대한민국연극제까지 남은 기간 동안 미흡한 부분은 보완하고 다듬어 완성도 높은 공연을 만들겠다. 극단 무가 3년만에 전국 무대에 서게 됐다. 울산 연극의 진정성, 열정을 전국 무대에 선보이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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