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3일 선두탈환을 위해 적지에서 1위 성남 일화와 맞대결을 펼친다.

 울산 현대는 내리 2연승으로 승점(57점)을 차곡히 챙겼으나 6연승으로 내뺀 선두 성남 일화와의 승점(64점) 차(7점)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성남 종합운동장에서 성남 일화와 2003 삼성하우젠 K-리그 3라운드 맞대결로 열리는 이날 경기는 울산으로서는 선두 탈환의 전기로, 득점 선두인 도도(18골)로서는 2위로 추격중인 토종골잡이 김도훈(16골)과의 추격권에서 벗어날 절호의 기회다.

 결국 울산으로서는 성남전의 키를 최근 4경기 연속골로 최고의 골감각을 보이고 있는 도도의 활약여부에 맡겼다.

 포항전에서 2골로 단숨에 득점 단독 선두에 올라선 도도는 이천수라는 특급 파트너를 잃고 주춤거렸으나 발라웅의 가세로 날개를 단 반면 김도훈은 이성남이 뒤를 받쳐주고 있어 양보없는 일전이 예고되고 있다.

 발라웅은 지난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에 확실히 정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귀화해 뛴 2경기 동안 이성남은 1골 2도움으로 과거의 폭발력을 되찾고 있다.

 3라운드 초반의 침체된 분위기를 탈출한 울산은 파죽의 6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선두 성남과의 일전이 선두 추격의 절호의 기회로 보고 배수진을 치고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이와 반면 성남도 선두 피스컵 이후 상승 분위기를 지속해 이번 울산전에서 승리로 승점 3점을 보탤 경우 선두 굳히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경기 일정

성남-울산(성남종합·19시30분) 수원-대전(수원월드컵·19시30분·SKY KBS) 광주-부산(광주월드컵·19시30분) 부천-안양(부천종합·19시30분) 포항-전남(포항전용·19시) 전북-대구(전주월드컵·19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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