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프 미국 우승후보
한국, 2회 연속 16강 도전

세계 여자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이 한국과 개최국 프랑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8회째를 맞은 이번 여자 월드컵은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한국-프랑스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시작으로 한 달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우승 후보로는 디펜딩 챔피언과 대회 최다 우승(3회)팀이자, 현재 FIFA 랭킹도 1위인 미국이 1순위로 꼽힌다.

하지만 개최국 이점을 등에 업은 프랑스가 처음으로 ‘대권 도전’에 나서 만만치 않은 대항마로 떠올랐다.

특히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에서 남자 대표팀이 우승한 데 이어 여자 대표팀도 세계 축구 정상에 올라 사상 최초로 ‘남녀 월드컵 챔피언’을 연달아 배출하는 나라가 되려는 의지가 남다르다. 최근 A매치 5연승의 상승세도 무섭다.

미국에 이어 FIFA 랭킹 2·3위를 달리는 유럽의 강호 독일과 잉글랜드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는 팀들이다.

FIFA 랭킹 14위로, 지난해 여자 아시안컵 5위에 올라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쥔 한국은 2회 연속 16강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노린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여자 월드컵 본선에 총 3차례 출전했는데, 2003년엔 조별리그 최하위로 탈락했고 4년 전 캐나다에선 사상 첫 승과 16강 진출을 일궈냈다.

유럽파 지소연(첼시), 조소현(웨스트햄) 등이 주축을 이룬 한국은 개막전부터 개최국 프랑스와 격돌해 험로를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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