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울산시지부가 6·13지방선거 광역·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 후보의 중앙당 공천심사 신청 등 발빠른 행보를 하고 있으나 일부 후보 선정을 놓고 "지구당의 줄세우기" 논란으로 경선주자가 사퇴하는 등 부작용을 빚고 있다. 관련기사 2·3면

 민주노동당은 오는 17~19일 민주노총과 합동경선을 앞두고 13일 동구지역 정치행사때 모 기업체 경비대와 충돌하는 폭력사태가 빚어졌다며 14일 규탄성명에 이어 15일 권영길 당 대표와 예비후보들이 합동기자회견을 열기로 해 주목된다.

 한나라당 시지부는 13일 오후 운영위에서 경선으로 선출된 박맹우 울산시장후보의 중앙당 공천심사가 완료됐다는 보고 뒤, 조용수 중구청장후보와 엄창섭 울주군수후보 등 기초단체장후보 2명과 중·동구 및 울주군 광역의원후보 6명의 공천심사를 중앙당에 신청키로 했다.

 시지부 운영위는 또 시지부와 지구당별로 조만간 선거대책기구를 구성키로 했으나 남구와 북구지구당은 후보선정 후유증으로 공천대상자를 시지부에 접수하지 않아 추후 중앙당에 재추천키로 했다.

 특히 남구지구당은 14일 낮 운영위를 열어 남구 제3선거구 광역의원후보 경선일정 등을 논의하던 중 경선주자인 최형문 남구의원이 사퇴서를 내는 바람에 이종범 현 시의원을 후보로 결정했으나 "지구당 줄세우기" 논란이 상당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일 지구당 운영위원 투표때 승리한 뒤 잡음이 일자 시장후보 선거인단에 의한 재경선을 수용했던 최씨는 측근을 통해 전달한 사퇴서에서 "지구당의 화합을 위해 할말은 많지만 사퇴코자 한다"고 밝혔지만, 측근들은 "지구당측이 선거인단에게 특정인 지지를 종용해 들러리 경선은 의미없다는 차원에서 포기했다"고 전했다.

 한편 민노당 권영길 대표는 15일 오전 울산을 방문해 남구 모 식당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노동자 정치1번지인 울산에서의 필승과 이를 위한 선거전략 등도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송귀홍기자 khsong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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