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문화원 민속체험행사
머리감기·길놀이 공연도

▲ 지난 7일 울산 남구문화원에서 열린 단오절맞이 행사. 김도현기자

단오(7일)를 전후해 울산 중구와 남구에서 각각 단오맞이 세시풍속 행사가 열렸다. 음력 5월5일인 단오는 설날, 추석, 한식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대표명절 중 하나였으나 시대적 변화로 그 의미가 축소돼 왔다. 이번 행사는 전통놀이, 민속놀이경연 등 각종 체험행사를 선보임으로써 우리 고유의 전통을 계승·발전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난 7일 울산남구문화원(원장 김성용)은 문화원 빼꼽마당에서 ‘단오절맞이 전통민속놀이 한마당’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김외섭 무용단원 등이 미리 준비한 창포물에 머리감기를 시연하는 등 하루 종일 전통민속행사가 이어졌다.

▲ 9일 2019마두희축제 특설무대에서 열린 단오행사.

앞서 식전공연에서는 남구지역 14개동에서 활동하는 풍물인들이 모두 참여, 울산의 ‘달리농악’을 복원한 남구풍물인 대연합회를 구성 해 길놀이 공연을 선보였다. 또 전통 떡메치기, 다도체험 및 널뛰기, 투호 투환, 제기차기, 팽이치기, 활쏘기, 단오 부채 만들기 등 민속체험행사도 진행됐다.

9일 중구 원도심에서는 마두희축제의 일환으로 축제 메인무대에서 단오맞이 씨름대회 및 전통놀이 체험행사가 열렸다. 본 행사에 앞서 대한미용사회 울산중구지회(회장 김영숙)는 총 10명이 창포물에 머리를 감는 시연행사를 선보였다. 이후 중구 최고의 장사를 가려내는 동대항 씨름대회가 이어지며 행사장의 열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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