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연구원 과밀화 보고서

울산의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 과밀화 비중이 70%대로 전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은 전국 90% 이상 지역에서 과밀화된 상태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연구원이 9일 발표한 ‘전국 소상공인 과밀화 현황과 시사점’보고서는 소상공인 업체들의 영업이익이 동일 업종 근로자 임금보다 낮은 경우 과밀상태로 규정하고, 전국 지역별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 현황을 조사해 전국 과밀지도를 제작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국 90% 이상 시군구 지역에서 이들 2개 업종의 평균 영업이익이 동일 업종 근로자 평균 임금보다 낮아 과밀화 상태로 나타났다.

울산의 경우 전체 업체 중 근로자 평균 임금보다 영업이익 적은 업체는 도·소매업이 75.1%, 숙박·음식업이 69.0%의 비중을 각각 차지했다. 전국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 과밀화 비중은 각각 75.5%와 68.4%로 울산은 전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사업체당 평균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울산 도·소매업의 과밀화는 타 지역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덜한 수준이었다. 울산 도·소매업 사업체당 평균 영업이익은 2603만원으로, 이중 최저생계비 미만 업체의 비중은 46.4%였다.

울산 숙박·음식업 사업체당 평균 영업이익은 1926만원으로 전국 평균(1881만원)보다 높았지만, 최저생계비 미만 업체비중은 54.4%로 전국 평균(52.4%)을 웃돌았다.

전국에서 과밀화 수준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도로 도·소매업 81.1%, 숙박·음식업 73.6%의 과밀화 비중을 보였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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