悔改難(고칠줄을 모름)-이토민
참새가 들판 양곡을 훔치는 일에는 너그럽고
黃雀糧倉盜竊寬
(황작양창도절관)
푸른하늘에 그물로 모두 잡기에는 잔인하고
靑冥網絡捕獲殘
(청명망락포획잔)
어장에 해달은 고기잡이 재주로 노략질해도
漁場獺祭奇才掠
(어장달재기재략)
큰바다를 조롱박으로 마르게 할 수는 없는데
大海瓢樽不能乾
(대해표준불능건)
아침 저녁에 힘센 적들은 스스로 위협하고
朝夕强仇自恐嚇
(조석강구자공하)
날마다 겁많고 약한자는 오직 바라다 볼 뿐
天天怯弱唯傍觀
(천천겁약유방관)
마음의 문이 좀을 먹어도 손발은 내버려 두고
心扉朽蠹抛手足
(심비오두포수족)
몸집은 방랑해도 고치려는 뉘우침은 난감하네
體軀流亡改悔難
(체구류망개회난)
임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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