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상황 따라 교체카드 사용
오늘 이란전도 안정적 점검

▲ 이란전을 앞둔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 선수들이 10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실험을 하더라도, 우리 팀의 틀과 스타일은 유지하겠습니다.”

이란과의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를 앞둔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의 원칙은 확고했다.

벤투 감독은 10일 파주 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일 이란과 친선경기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경기는 오는 9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예선을 앞둔 벤투호의 마지막 평가전이다.

벤투 감독은 과감한 실험보다는 안정적인 점검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이란전에서 실험적인 선수기용을 하더라도 우리 팀의 틀과 스타일을 유지한 채로 진행할 것”이라며 “지금은 월드컵 예선에서 올바른 선택을 내릴 수 있도록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선수를 기용할 때는 기술적인 부분과 정신적인 부분을 두루 고려해 결정한다”며 “우리 플레이 스타일과 어울리고 팀에 필요한 선수들을 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기용하는 선수가 한정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23명을 소집하면 경기에 못 뛰는 선수들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선수들에게 모두 고른 출전시간을 주고 대표팀에 데뷔시켜주기 위해 소집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교체카드도 경기에 들어가기 전 몇장을 쓸지 미리 결정하지는 않는다”며 “진행되는 경기 상황을 보고 필요한 선수를 그때그때 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어린 태극전사들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한다”며 “월드컵 전부터 몇몇 선수들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었는데, 이후 소속팀에서의 활약도 지켜보고 A대표팀 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과 이란의 평가전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