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를 시작페이지로 ㆍ 즐겨찾기
전체기사 | 기사모아보기 | 독자투고 | 기사제보 | 알림 | 화촉 | 부고 | 모집 | 자유게시판
오피니언사설
[사설]정치인의 잇단 막말… 울산지방의회도 욕설 논란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6.10  21:21:45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
정치인들의 막말이 도를 넘고 있다. 사실 특정 정당의 문제도 아니다. 표현을 다듬고 단어를 고르는 것을 일로 삼고 있는 대변인의 입에서도 저속어가 아무렇지 않게 나오고 있으니 우리 사회 품격의 문제로 봐야 한다. 사회가 점점 거칠어 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 같아 씁쓸하기까지 하다.

국회의원과 시·구의원은 주민의 대표로 선출된 사람들이다. 대표성을 지닌만큼 사회적으로 모범이 돼야 한다. 그런데 그들의 언행이 오히려 국민들을 불쾌하고 불편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제재를 강화하는 것 외에 달리 도리가 없어 보인다. 정치는 국민의 행복을 위해 사회구성원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거나 통제하는 일을 일컫는다. 조정과 통제는커녕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언어폭력으로 선동을 서슴지 않고 있으니 정치라 하기도 어렵다.

한국당 대변인은 9일 문 대통령의 해외순방을 빗대어 ‘천렵질’이라고 논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나라를 시끄럽게 만들어 놓고는 북유럽 순방길에 올랐다는 주장을 냇물에서 고기잡이를 하는 천렵(川獵)에 빗댄 것이다. 대통령이 논란의 여지가 있는 김원봉을 현충일 추념사에 언급한 것에 대해 보수정당이 비판적 논평을 내놓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낮잡는 뜻이 분명한 ‘질’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야 되겠는가. 앞서 차명진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이란 자가’라며 ‘빨갱이’라고도 했다.

울산 동구의회에서는 의원들간에 회의 중 욕설이 오갔다. 10일 열린 임시의회에서 한 의원이 5분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7일 의원 포상문제를 논의하던 임시총회에서 회의를 진행하던 의장이 의견이 다른 의원을 향해 상스러운 욕설을 했다”면서 의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의장이 곧바로 사과를 함으로써 더 이상의 논란으로 번지지는 않았으나 의회의 품격낮은 언행과 갑질 등의 논란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음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지역민에게 폭력을 행사한 의원, 공무원에게 폭언을 한 의원, 무조건 자료를 내놓으라고 윽박지르는 의원, 근거도 없이 권한을 남용하는 의원 등 겨우 1년만에 울산지방의회의 품격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어느 정당이냐를 떠나 ‘삼사일언(三思一言)’ 만이라도 실천했으면 한다.

경상일보, KSILBO

<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카카오스토리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로그인
- 의견쓰기는 로그인후에 가능하며,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울산날씨]울산도 태풍 하기비스에 인명피해 등 발생
2
울산 산재전문공공병원 500병상 확장 가능
3
울산 규제자유특구 지정 두번째 도전
4
울산지역 국회의원 국감 활동, 부산고법 울산 원외재판부 설치 당위성 역설
5
[현장의 시각]산업안전 사고예방 정치권도 나서야
6
울산시 대형투자사업 신중·도매시장 입지 공정성 당부
7
대한항공 사내봉사단, 스리랑카서 ‘사랑의 봉사 활동’ 진행
8
[태화강]산업혁명, 역사와 미래를 바라보는 눈
9
현대차 퇴직자들, “통상임금 소 취하 합의금 지급을”
10
현대차 창사 52돌, 국내외 판매 8천만대 돌파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
신문사소개고충처리인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울산광역시 남구 북부순환도로 17 | Tel 052-220-0515 | Fax 052-224-1030 | 사업자번호 610-81-07906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정환
등록번호 : 울산,아01105 | 발행인 : (주)경상일보 엄주호 | 편집인 : 엄주호 | 등록날짜 : 2018년 4월 23일
Copyright © 2011 경상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