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울산문예회관 소공연장
송유진 지휘자가 지휘와 해설을 맡은 이번 무대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서곡’으로 막이 오른다.
속삭이는 듯 재잘거림으로 시작되는 음악은 곧 트럼펫과 팀파니가 가세한 전체 연주(Tutti)로 이어지며, 빠르고 경쾌하게 질주한다.
이어 지성호 울산시향 악장과 박주연 비올라 수석 단원의 협연으로 모차르트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K364’가 울려 퍼진다.
이번 연주의 대미는 하이든의 ‘놀람 교향곡’이장식한다. 이 곡은 소수 궁정 귀족들을 위한 음악을 만들었던 하이든이 처음으로 대중을 위해 작곡한 12개 런던교향곡 중 하나다. 초연 당시 2악장에서 피아노(p·여리게)로 조용하게 시작되는 선율은 피아니시모(pp·매우 여리게)로 더 작게 이어진 뒤 갑자기 팀파니의 강타와 함께 오케스트라 모든 악기가 포르티시모(ff·매우 강하게)로 강렬하게 연주되기 때문에 관객들이 깜짝 놀라서 ‘놀람’이라는 부제가 붙여졌다. 전석 1000원. 275·9623.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석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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