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상의서 정책토론회

학계·정치권 한자리 모여

탈원전 정책 문제점 공유

저지 위한 전략 함께 모색

▲ 이채익 의원이 11일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탈원전 사망선고 600일, 이대로 괜찮은가’ 주제의 정책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채익 국회의원(울산남갑)은 11일 울산상공회의소 6층 회의장에서 ‘탈원전 사망선고 600일,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불러온 문제점을 공유하고 탈원전 저지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유한국당 탈원전 대책 특위 위원장인 이채익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필사즉생의 각오로 문재인 정부의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에 맞선 결과 공론화를 통해 건설 재개를 이끌어 내며 ‘탈원전 사망선고’를 내렸지만, 재앙적 탈원전 정책은 아직도 진행 중”이라며 “탈원전 정책 600일 간 발생한 경제·사회적 피해를 점검하고 이에 대응해 원전산업 및 학계, 정치권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점검하고자 토론회를 준비했다”고 개최 취지를 밝혔다.

주제발표에 나선 강창호 원자력정책연대 법과분리위원장은 ‘신고리 5·6호기 살리기와 문재인 정부의 재앙적 문제들’을 주제로 △탈원전 추진 경과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부터 재개 확정까지 경과 △탈원전이 불러온 문제점 등을 발표했다.

조성진 경성대 교수는 이채익 의원이 좌장을 맡은 지정 토론에서 ‘탈원전이라는 망국적 작태에 대한 울산시민의 경고’를 주제로 해상풍력단지, 태양광단지 등 탈원전과 맞물린 신재생에너지 정책의 허와 실을 밝혔고, 하태욱 부산대 대학원생은 ‘탈원전 선언 2년, 청년 원자력 전공자의 꿈은’이라는 주제로 학계가 겪는 어려움을 대변했다.

이채익 의원은 “국내 원전산업과 원전기술을 지키고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사명감을 갖고 탈원전에 맞서야 한다”며 “탈원전 이념이 대한민국 에너지체계와 경제, 원전산업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는 상황에서 재앙적 탈원전을 막아 대한민국 경제와 원전산업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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