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비에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에콰도르 선수들을 경기장에 드러눕게 만들었다. 

대한민국은 11일(현지시간) 폴란드 아레나루블린에서 열린 '2019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1대0으로 짜릿한 승리감을 맛봤다.

이날 이강인, 최준 선수의 호흡이 빛났다. 

경기 초반, 대한민국은 에콰도르의 뛰어난 개인기에 눌려 이렇다할 공격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끌려가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전반전 38분 상대팀 선수의 파울로 프리킥을 얻은 대한민국 대표팀. 이강인 선수가 프리킥을 준비하러 나섰고, 에콰도르 선수들도 프리킥 방어를 위해 골대 앞으로 전열을 갖추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이강인 선수는 다른 곳을 쳐다보는 듯 하다가, 최준 선수와 눈빛 교환을 한 뒤 빠르게 땅볼 패스를 했다. 볼을 받은 최준 선수는 공간이 열리자 정확하게 오른발로 강하게 차 에콰도르 골망을 갈랐다. 

이강인의 차원이 다른 재치와 센스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이강인 선수의 프리킥은 최준 선수가 접고 들어가서 오른발로 차기 좋게 만든 날카로운 패스였던 것. 

환상적인 골을 터뜨린 한국 선수들은 현장을 찾은 축구팬들과 기쁨을 함께 했다. 

이후 대한민국은 정신력을 잃지 않고 에콰도르의 파상 공세를 막아내며 결국 1대0으로 승리,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와 맞붙게 됐다. 

한편 한국은 다가오는 16일 우크라이나와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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