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제도적 지원” “마케팅·유통전략 체계화”

▲ 송철호 시장은 12일 남구 신정동 아르코공연연습센터에서 문화콘텐츠기업가와 청년 콘텐츠 창작자들과 관련 기반시설 부족 및 정책적 지원에 대한 고충사항등을 함께 이야기하는 토크마당을 가졌다.

12월 대학로에 개소하는
‘울산 콘텐츠코리아 랩’
역할·방향 등 논의도

지역 문화콘텐츠사업 육성을 위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 콘텐츠 창작자와 기업가, 울산시 관계자가 머리를 맞대고, 상생을 위한 묘안을 찾아 나섰다.

울산시는 12일 오전 10시30분 아르코공연연습센터에서 문화콘텐츠기업가와 청년 콘텐츠 창작자들과 함께 하는 토크마당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지역 내 청년 콘텐츠 창작자와 콘텐츠산업 관련 기업인 등이 참석했다.

콘텐츠 창작자들은 주로 창작을 위한 인프라 및 제도적 지원을 요구했고, 콘텐츠산업 관련 기업인은 마케팅·유통 전략의 체계화를 주문했다.

특히 이재웅씨는 “웹툰분야는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 중장기 콘텐츠발전전략 마련을 위한 멘토단 구성 및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좋겠다”고 했고, 연정민씨 역시 “작품을 제작할 공간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금전적 지원이 우선시 돼야 한다. 아울러 서울 등에서 활동하는 현직 멘토의 강연도 마련해 직접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토크마당에서는 남구 대학로에 조성 예정인 울산 콘텐츠코리아 랩(UCKL) 사업이 자세하게 소개됐다.

울산시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에 위탁해 운영할 예정인 UCKL은 콘텐츠 창작 교육과 창작 공간, 장비 제공, 창업과 마케팅 지원 등의 역할을 한다. 지속가능한 지역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창작인들이 생산한 콘텐츠를 소비자에게 정확하게 전달돼야 하며, UCKL이 콘텐츠 마케팅과 유통 전략까지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김지수 울산대 교수는 “생산도 좋지만, 이를 산업화 하는 것이 UCKL이 할 일이다. 문화콘텐츠 특별 사업단을 장르별로 구성해서 실질적으로 작가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을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광수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현재는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차후 네이버와 유튜브 등과 협력해 유통구조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UCKL을 위해 현재 8명의 전담인력이 마련됐며, 5개 분야 17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인데, 이 때 전문가 의견 수렴 및 관계자들의 수요조사를 통해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문화콘텐츠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분야 전문가의 참여가 중요하다. 지역의 문화콘텐츠 창작자들이 쉽게 창작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 여건과 인력, 재원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앞으로 지역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깊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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