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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자유한국당, 총선 공천룰 정비 나서자 술렁黨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
박근혜 탄핵 책임론 등 거론
친박계 중심 탈당설 불거져
당 내분 조장 비판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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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2  21: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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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내년 4월15일 총선 공천룰 정비에 시동을 걸자 당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공천룰을 논의하는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위원장 신상진)가 ‘현역 의원 대폭 물갈이’와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 20대 총선 공천 실패 책임론 등을 거론하자 일부 친박(친박근혜)계를 중심으로 탈당설까지 불거졌다.

앞서 신상진 신정치혁신특위 위원장은 지난 6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탄핵과 20대 총선 공천 후유증 등을 거론하며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물갈이 폭도 크게 있을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표적인 친박계인 홍문종 의원은 주말 태극기집회에 참석해 “이제 조금 있으면 한국당의 기천명 평당원들이 여러분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기 위해 탈당 선언을 할 것”이라며 대한애국당으로의 탈당을 시사했다.

이외 친박계 의원들은 탈당까지 할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친박계를 겨냥한 듯한 공천 배제·불이익 움직임에 불쾌함을 감추지 않고 있다.

내년 4월 총선까지 10개월가량 남았고, 당 공천심사위원회가 구성돼 본격적인 공천룰 제정에 들어간 것도 아닌데 신정치혁신특위가 공연히 당 내분만 조장한다는 것이다.

한 친박계 의원은 12일 “누가 친박인지와 탄핵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등 기준이 애매모호하다. 공천룰은 과거의 책임을 묻는 게 아니라 미래로 나아가는 공천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친박 중진의원은 통화에서 “신정치혁신특위에 공천룰을 정할 권한이 주어질 리도 없고, 공천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갈등을 만들 필요가 없다”고 했다.

탄핵을 전후로 태극기집회에 꾸준히 참석해온 김진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홍문종 의원이 탈당을 고민한다면 신중히 생각해주기를 바란다”며 “태극기 세력도 끌어안아야 한다는 홍 의원의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방법론은 다를 수 있다”며 자신의 탈당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 의원은 또 “우리 당은 탄핵에 대한 입장이 명확하지 않다”며 “그런데 어떻게 탄핵 책임론을 이야기할 수 있는가. 누가 책임이 있는지도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태”라고 했다.

‘대폭 물갈이설’에 영남권 지역 의원들도 동요하기는 마찬가지다.

현역 의원의 물갈이 폭이 클 경우 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이 우선 대상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당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앞서 김무성(부산 중구영도구) 의원도 11일 기자들과 만나 대폭 물갈이설에 대해 “지금은 모두의 마음을 모아야 할 때이기 때문에 단편적으로 (물갈이 기준을) 말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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