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차례 유찰된 2공구 시공사 선정
대우건설 1·2공구 모두 맡아 진행
내년 토목공사 완료 2021년 개통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과 경남 양산시 북정동을 연결하는 ‘양산도시철도(이하 양산선)’ 전 구간의 공사가 다음달부터 본격화된다. 한 차례 유찰됐던 양산선 2공구 공사를 담당할 시공사가 최근 선정됐기 때문이다

12일 양산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조달청으로부터 양산선 2공구 시공사로 (주)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중에 대우건설 컨소시엄 측과 공사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양산선 2공구 공사는 설계부터 시공을 같이하는 턴키 방식 공사여서 이르면 다음 달부터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내년 말까지 5819억원을 들여 부산 노포역~양산 사송신도시~양산시청~북정동을 잇는 총연장 11.431㎞의 양산선 토목공사를 완료한 뒤 시운전을 거쳐 2021년 상반기 중에 개통할 예정이다. 양산선에는 환승역을 포함해 모두 7개의 역사와 차량기지 1곳이 들어선다.

시는 원활한 공사를 위해 양산선 전체를 4구간으로 나눴다.

이미 1·3공구는 턴키 방식으로 지난해 3월 공사에 들어갔다. 2·4공구는 지난해 10월 조달청 입찰이 실시됐지만 4공구 시공사(태영건설)만 선정되고 2공구 시공사는 유찰됐다. 당시 2공구는 개발제한구역(GB) 내에 차량기지를 조성해야 하는 GB 보전까지 공사에 포함하는 기술제안 입찰이어서 업체들이 외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시는 2공구 시공사 선정 방법을 기술제안 입찰에서 종합평가 낙찰제로 변경한 뒤 지난 3월 조달청을 통해 두 번째 입찰공고를 냈으며, 지난달 28일 시공사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양산시 관계자는 “1공구 시공사를 맡은 대우건설이 2공구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다음 달부터 전체 구간의 공사가 본격화 되고, 2021년 상반기 개통 계획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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