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5월 울산 고용동향

 

통계청, 5월 울산 고용동향
지난달 취업자 57만5000명
전년동월대비 6000명 감소
제조업 중심 광공업 8000명↓
전기·운수·금융업 4000명 ↑
실업률은 올해 첫 4%대로 하락

울산지역 자동차, 석유화학, 조선 등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취업자가 37개월 연속 감소했다. 주력 제조업이 저성장의 길로 접어든데다 공장자동화, 내수부진 등이 동반되면서 양질의 일자리인 제조업의 일자리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12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5월 울산시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57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00명(-1.0%) 감소했다. 이에 따라 고용률은 59.5%로 전년 동월 대비 0.2%p 하락했다. 남자 고용률은 71.3%로 전년 동월 대비 0.8%p 하락했으나 여자 고용률은 47.2%로 전년 동월 대비 0.5%p 상승했다.

산업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제조업 중심의 광공업에서 8000명(-4.3%) 감소해 37개월 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역 주택경기 하락과 사회간접자본 등 투자위축으로 건설업 취업자도 전월(-8000명에 이어 4000명(-8.7%) 감소했다. 반면 전기·운수·통신·금융업 4000명(8.5%) 증가했다.

직업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관리자·전문가 30000명(-3.2%),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 7000명(-2.9%) 각각 감소했다. 반면 서비스·판매종사자는 6000명(5.4%) 증가했다.

 

특히 임금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1만 2000명(-2.5%) 감소했다. 이 가운데 일용근로자 8000명(-26.3%), 임시근로자 6000명(-5.1%) 각각 줄었다.

이에 반해 임금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6000명(6.2%)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자영업자가 9000명(11.7%) 늘어났다.

실업자는 2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0명(-5.6%) 감소했다. 남자 실업자는 100명(-0.6%), 여자는 2000명(-13.6%) 각각 감소했다.

실업자가 줄면서 실업률은 올들어 처음으로 4%대로 떨어졌다. 5월 실업률은 4.5%로 전년 동월 대비 0.2%p 하락했다. 남자 실업률은 0.1%p 상승한 4.7%, 여자는 0.6%p 하락한 4.1%로 나타났다.

올해 올산의 실업률은 1월 5.4%, 2월 2월 5.3%, 3월~4월 5.2%로 4개월 연속 5대%의 고실업률을 기록했다.

경제활동인구는 60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00명(-1.2%) 줄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2.3%로 전년 동월 대비 0.3%p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36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00명(0.1%) 증가했다.

한편 5월 전국 취업자 수는 2732만2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25만9000명 늘었다. 10만명대로 떨어지며 잠시 주춤하던 취업자 증가 폭이 다시 20만명대를 회복했다. 15~64세 고용률(61.5%) 5월 기준으로 30년 만에 최고였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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