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지난 8월말과 9월초 사이 일주일만에 제수용품의 물가가 대폭 올라 물가안정대책이 절실하다.

 울산 YMCA 시민중계실(실장 이희자)이 추석을 앞두고 30가지 추석 성수품에 대한 가격조사를 벌인 결과 조사품목 중 절반 이상인 19개 품목이 일주일 사이에 가격이 올랐다고 밝혔다.

 YMCA 물가모니터 요원이 직접 방문해 8월25일과 9월1일 2회에 걸쳐 울산지역 백화점 2곳, 대형할인점 5곳, 재래시장 3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이 기간 내에 국산참조기와 감은 100% 이상, 수입산 고사리와 산자는 30% 이상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입산 도라지, 국산 참깨, 김, 수입 깐녹두, 수입 참조기, 국산 고사리는 10% 이상 가격이 오르는 등 총 19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다.

 이에 비해 동태 포뜬 것, 북어포, 국산 토란, 청주, 국산도라지, 계란, 식용유, 배, 사과, 국산 깐녹두 등 10개 품목은 가격이 하락했지만 그 폭이 10% 미만으로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YMCA 시민중계실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이른 추석과 수해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많이 올라 앞으로 명절에 대비해 원활한 물량공급으로 물가안정이 이뤄질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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