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울산항 해양공원부지 전면해상에 공사비 168억원(올해 사업비 25억원)을 들여 파제제 230m, 접안시설 440m, 접속호안 42.3m 규모의 소형선 부두를 건립하기로 하고 이달 초 발주한다고 밝혔다.
해양청은 소형선부두 축조공사는 실시설계용역을 마치고 최근 총공사비 산정작업이 마무리돼 10월 착공해 2006년 9월 준공 예정이다.
현재 울산항내 소형선부두는 장생포 역무선 부두(축조규모 414m) 한 곳으로 50여척의 소형선박들이 정박 또는 계류할 수 있는 규모에 그쳐, 세관감시선, 해경단속선이나 표지선, 통선 등 150여척에 달하는 소형선박을 감당하기에 역부족이었다.
이로 인해 소형선박들이 역무선 부두에 3∼5중의 겹으로 정박, 안정상 위험 및 원활한 이·접안의 어려움이 많은데다 예선 등 일부 소형선의 경우 일반부두를 계류장으로 활용, 항만운영의 효율성이 크게 떨어졌다.
특히 울산항의 경우 지난 97년 예선업 및 항만용역업의 등록제 전환 시행 이후 예선, 통선 등 각종 역무용 선박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다 신항만 공사 이후 선박 증가 등을 감안할 경우 역무선부두의 수요는 갈수록 증가, 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해양청 관계자는 "소형선 부두가 준공되면 입·출항선박의 신속한 지원 및 항만운영의 효율성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