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인데도 폭염주의보가 있다. 으레 더위를 피해 바다로 나가 시원한 바닷바람을 즐기면서 피서도 하고 피로도 풀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려 할 것이다. 하지만 자칫하면 휴식이 아니라 피곤만 더하여 돌아오는 악몽의 여행으로 둔갑하기가 십상이다. 이럴 땐 주변 경치는 물론 시설도 잘 갖춰진 편안하고 아늑한 곳에서 부담 없이 며칠을 보내고 오는 것이 제일 좋다.

늘푸른 펜션은 통영과 거제도 사이에 있는 가족형 펜션이다. 그러나 개인, 커플, 단체들이 이용하기에도 아주 좋다. 앞쪽엔 거제도를 바라보면서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고 뒤쪽에 야트막한 동산이 있어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으로 며칠간을 푸근하게 보내기에 딱 좋은 곳이다. 객실 규모도 다양하다. 침대나 온돌 형태의 단체형, 가족형, 개인 커플형의 객실에 모든 기본 시설이 깨끗하게 갖춰져 있다. 단체 가족형은 화장실이 2개나 있어 무엇보다 좋다.

이 펜션의 자랑은 객실마다 바다를 향한 개별 테라스가 있어 남해의 쪽빛 바다를 즐기기에 그만이다. 아침저녁으로 일출 일몰의 장관을 보거나, 바다를 오가는 배들을 보며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펼 수도 있다. 앞마당에 나가 의자형 그네에 앉아 트램펄린에서 노는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를 들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이들도 많다.

펜션에서 지내는 동안 가족들과 함께 갯벌에 들어가 바지락, 고동 줍기를 하며 즐겁게 지낼 수 있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펜션 바로 앞에서 방파제 낚시를 할 수 있다. 주변을 자전거로 트레킹을 할 수 있도록 자전거를 준비해 놓고 있다. 펜션 마당의 바비큐 장에서 바다 전망을 즐기며 나누는 바비큐 파티도 잊지 못할 재미다.

특히, 취미 낚시, 전문 낚시를 할 수 있도록 최신 시설을 갖춘 낚시 전용선 현무호를 바다낚시 전문가인 30년 경력의 선장님이 운항하고 있다. 낚시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 현무호를 타고 푸르고 너른 통영 바다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할 수 있다.

통영과 거제 사이에 있어 통영 스카이라인 루지, 통영 시내와 한려수도 국립공원의 상죽도, 하죽도, 거제도, 홍도, 매물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통영 케이블카, 빼어난 풍광과 일몰로 이름난 달아공원, 그 외에도 장사도, 동피랑, 국제 음악당, 이순신 공원, 산양도 해안도로 일주 등 손에 꼽을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체험을 오가며 할 수 있다.

이 펜션의 운영자는 “우리 펜션은 단체 가족 전문 펜션입니다. 그래서 오시는 분들이 마치 내 집에 온 것처럼 편안하고 안락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 번 오셨던 분들이 돌아가셔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이곳에서 지내면서 찍은 멋진 풍경 사진들을 올리거나 갯벌, 자전거 트레킹, 낚시 등을 하면서 찍은 재미있는 사진들을 스토리텔링 식으로 만들어 꼭 한 번 가보아야 할 펜션이라고 소개들 하십니다”라며 “올해는 어느 해보다 무더위가 일찍 올 것 같은데 많은 분들이 우리 펜션에 오셔서 남해의 멋진 바다와 섬들이 어울려 자아내는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시면서 가족의 화목도 도모하시고 개인적으로 충전도 하시며 돌아가셨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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