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내셔널리그를 넘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전체를 호령하는 특급 투수로 발돋움했다.

가장 객관적인 지표인 기록이 류현진의 탁월함을 보여준다.

13일(한국시간) 현재 류현진은 규정이닝을 채운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들 가운데 7개 항목에서 1위를 질주한다.

5명의 투수와 함께 다승(9승) 공동 1위를 달린다.

평균자책점(1.36)과 탈삼진을 볼넷으로 나눈 비율(15.40) 부문에선 부동의 선두다.

류현진은 투구 효율성을 가늠하는 이닝당 최소 투구 수에서도 14.02로 탬파베이 레이스의 우완 요니 치리노스(14.07)를 근소하게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또 누상에 내보낸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지 않고 그대로 베이스에 묶어둔 잔류 비율(LOB %)에서도 빅리그에서 유일하게 90%를 넘겨 94.7%로 1위를 독주한다.

실점 위기에서 54타수 2안타(피안타율 0.037)라는 극강의 성적을 내 류현진은 점수 안 주는 괴물이 됐다.

야구를 통계·수학으로 분석하는 세이버메트릭스 분야에서도 류현진은 실점 환경 등을 고려해 계산한 조정 승리 기여도(3.2)와 승리 확률 기여도(3.2)에서 모두 1위에 자리했다.

그 밖에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은 0.80으로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0.74)에 이어 2위, 병살 유도 횟수는 10번으로 공동 5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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