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빈 교수팀 7만여명 분석결과

노년에 항우울제를 복용하면 치매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하이파(Haifa) 대학의 스테펜 레빈 사회정신건강학 교수 연구팀은 60세 이후 항우울제 복용이 치매 위험을 3배 이상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012년 현재 60세가 넘고 치매 진단을 받은 일이 없는 노인 7만1515명을 대상으로 2017년까지 진행한 조사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이 중 3688명은 조사 기간에 항우울제를 복용했고 나머지 6만7827명은 복용하지 않았다.

조사 기간 종료까지 항우울제 그룹은 치매 진단율이 11%(407명), 대조군은 2.6%(1769명)로 나타났다.

여러 가지 변수들을 고려했을 때 항우울제 그룹의 치매 위험은 대조군에 비해 3.4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레빈 교수는 밝혔다.

이는 노년기의 항우울제 복용으로 치매 위험이 상당히 높아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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