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 가량 소송인단 모집에

시민 서명운동·주식매입 등도

▲ 현중 법인분할중단, 하청노동자 임금체불해결촉구 울산지역대책위는 1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현중 주총 원천무효와 원하청 노동자 공동 투쟁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중단, 하청노동자 체불임금 해결 촉구 울산지역대책위’가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주주총회 무효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대책위는 1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주주총회는 원천 무효다”며 “현대중공업 노조를 중심으로 우리사주와 일반 주주 등 소송인단 모집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7일 무효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1000명 가량 소송인단을 모아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제기하며 대책위 대표 10여명도 현대중공업 주식을 매입해 참여할 방침이다. 또 무효소송을 지원하는 시민 서명운동을 벌여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이와 함께 “현중 원하청 노동자의 공동투쟁을 지지하며, 적극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 노조와 민주노총 울산본부,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대책위는 지난달 31일 현대중공업 주총이 장소를 변경해 개최되는 과정에서 주주들에게 장소 변경이 충분히 고지되지 않았고, 주주들이 이동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무효라고 주장해왔다.

회사는 당시 주총장인 동구 한마음회관이 노조 점거로 봉쇄되자, 장소를 남구 울산대학교 체육관으로 변경했으며 법원 검사인이 주총장 변경이 필요하다고 판단, 검사인 입회하에 주총이 진행된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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