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ICT 파트너십 재확인하며 한 단계 도약시키기로

▲ 스웨덴에서 보는 실시간 광화문 모습
(스톡홀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 등이 14일 오후(현지시간) 스웨덴 에릭슨 스튜디오에서 광화문 광장 '5G 기반 비행선' 원격조종을 보고 있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과 시스타(Kista Science City)에서 열린 5G 시연 행사에 참석했다.

    시스타는 스웨덴의 세계적인 이동통신장비 업체인 에릭슨과 스톡홀름시가 1970대에 같이 조성한 도시로, 유럽 내 대표적인 ICT(정보통신기술) 클러스터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 구스타프 국왕은 5G 및 5G 기반 융합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해 양국 간 ICT 파트너십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로 뜻을 모았다.

    두 정상은 구한말인 1896년 조선 황실에 최초로 설치된 전화기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및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이르는 한국의 ICT 발전 과정에서 스웨덴이 중요한 조력자로 역할을 했다는 동영상을 보면서 양국 통신 분야 협력관계를 재확인했다.

    고종황제는 조선 황실에 처음 설치된 전화기가 개통된 지 사흘째 되는 날 그 전화기로 김구 선생에 대한 사형집행 정지를 지시해 목숨을 구한 바 있다.

    이어 문 대통령과 구스타프 국왕은 '5G 기반 비행선'의 원격 제어를 통해 지금의 화려한 광화문광장부터 과거 역사를 품은 경복궁까지의 야경을 감상하기도 했다.

    또 이브라함 베이란 스웨덴 기업혁신부 장관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스웨덴 대표팀을 지원한 자원봉사자와 영상통화를 하면서 고마움을 전달하고 양국 청년 간 교류가 확대되길 바란다는 기대를 밝혔다.

    양 정상은 최근 한류 열풍의 중심에 선 방탄소년단(BTS)의 최근 영국 런던 웸블리 공연과 360도 멀티뷰 프로야구 중계 영상 등 5G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한국의 5G 단말기인 듀얼 디스플레이폰을 통해 즐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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