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스톡홀름서 '비즈니스 서밋' 참석…양국 기업인 등 230여명 집결
LG화학, 볼보 자동차와 친환경차 협력 늘리기로…'3대 신산업 육성' 전략 탄력

▲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 참석자들과 인사하는 양국 정상
(스톡홀름=연합뉴스) 스웨덴을 국빈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가 14일 오후(현지시간) 스톡홀름 앳 식스 호텔에서 열린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19.6.15

[경상일보 = 연합뉴스 ] 한국과 스웨덴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차와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스톡홀름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했다.

    이번 서밋은 한·스웨덴 양국 정상이 경제협력 방향을 두고 기업들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로, 스웨덴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과 스테판 뢰벤 총리가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문 대통령의 순방에 동행한 52개사 100여명의 경제사절단, 스웨덴 측에서도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정부 모두 230여명이 집결했다.

    한국 측에서는 삼성전자·현대자동차·LG화학·LS그룹·한화정밀기계·넥슨코리아·넷마블 임원진이 참석했다. 스웨덴에서는 에릭슨·볼보·이케아 등 국제적 기업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조연설을 하면서 양국이 4차 산업혁명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신산업 분야 경제협력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5G·바이오헬스·미래차 등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이 좋은 성과를 내는 점을 평가하고, 이런 유망 신산업 분야 협력이 더욱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해외 기업들과 신산업분야 교류를 활성화하면서 청와대에서는 한국 정부의 '비메모리 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3대 산업 중점육성 정책 역시 탄력을 받으리라는 기대감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 기조연설하는 문 대통령
(스톡홀름=연합뉴스)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앳 식스 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기업들 역시 협력 계획을 잇달아 밝혔다.

    한국 측에서는 LG화학이 스웨덴 볼보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분야 전략적 협력 모델을 구축한 사례를 발표했다.

    LG화학은 최근 볼보자동차로부터 약 10조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자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향후 친환경차 분야 협력을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스웨덴 측에서는 바이오·제약 분야 글로벌 기업인 아스트라제네카가 한국 의료기관과의 그간 연구개발(R&D) 협력 사례 및 향후 투자계획을 밝혔다.

    청와대는 "이번 서밋은 양국의 미래지향적 경제협력을 확산시켜 한 단계 더 진전된 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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