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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요식업 인식개선→급식·유튜브…백종원 예능확장史"외식업에 좋은 의미 두고 진출하는 사람 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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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5  10: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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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종원 유튜브 제공=연합뉴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계속 요청이 오는데 어떻게 거절하겠어유∼"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다면 '섭외가 들어오는 프로그램은 웬만하면 하나 보다' 하겠지만 백종원(52) 더본코리아 대표의 방송 히스토리를 보면 저마다 테마가 분명하고, 메시지는 조금씩 확장됐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 속 백종원[MBC 제공=연합뉴스]
 

    백종원이 방송가에서 주목받기 시작하기는 역시 2015년에 나란히 시작한 MBC TV '마이 리틀 텔레비전'과 tvN '집밥 백선생'에 출연하면서부터다.

    이때의 테마는 '요리를 보다 쉽고, 친숙하게'였다. 당시에는 별명도 '백주부'였다. 요리 한 번 하려면 온갖 레시피와 계량컵을 늘어놓고 부담스러워만 한 사람들에게 백주부는 누구나 요리와 친해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

    당시 프로그램에서 그가 들려준 꽁치 통조림으로 꽁치조림 만드는 법, 만능 간장 비법 등은 지금도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 레시피로 남았다.
 

백종원의 3대천왕[SBS 제공=연합뉴스]
 

    이후 그는 '본업'인 식당으로 눈을 돌렸다. SBS TV '백종원의 3대천왕'으로 맛집 탐방에 나섰다. 이전에도 맛집을 찾아다니는 프로그램은 많았지만, 요식업 전문가인 백 대표가 직접 맛과 서비스를 검증하는 포맷이 신뢰도를 심어줬다.

    그는 특히 단순히 맛만 따지는 게 아니라 대중이 인정한 맛집 사장의 장인 정신과 음식에 대한 진심까지 짚어내면서 요식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려 노력했다.

    '3대천왕'으로 요식업 인식개선의 주춧돌을 다진 백 대표는 2017년 같은 채널 '백종원의 푸드트럭'으로 보다 본격적인 액션에 나섰다. 지금 보면 '골목식당'을 시작하기 전 실험 단계였던 셈이다.

    약 반년간 방송된 '푸드트럭'에서 백 대표는 소자본으로 요식업에 도전하고자 하는 청장년들에게 자신만의 요리와 사업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며 화제가 됐다. 아는 것 없이 밑바닥부터 시작한 사람들이 백 대표 조언에 따라 안정 궤도에 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이 다큐멘터리 같은 예능에 많은 시청자가 빠져들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SBS 제공=연합뉴스]
 

    이어 지난해부터 방송한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쇠락한 골목상권을 찾아다니며 성공한 요식업계 인사로서 더 근본적인 노하우 전수와 업계 인식개선에 골몰한다.

    이제 자연스럽게 '선생님', '대표님'으로 불리는 그의 조언을 귀담아듣지 않는 식당 주인들이 백 대표와 시청자를 함께 혈압 오르게도 하지만, 결국에는 어떻게든 최선의 길로 인도하는 과정을 보는 재미는 여전히 쏠쏠하다. 최근에는 서울을 벗어나 지역 상권을 살피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라 장기적 성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백 대표는 물론 '골목식당'에 출연하는 와중에도 외국 음식과 그에 얽힌 문화를 함께 들려준 tvN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나 전문가로서 심사 능력을 보여준 '한식대첩' 시리즈에도 간간이 출연했다.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속 백종원[tvN 제공=연합뉴스]
 

    그러나 한동안 '골목식당'에 주로 전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최근에는 tvN '고교급식왕'이나 개인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다시 한번 외연을 확장하는 모양새다.

    '고교급식왕'은 요리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들이 백 대표 도움을 받아 급식을 완성하며 대결하는 내용이다. 백 대표는 출연에 대해 제작발표회에서 "학교 급식 종사자들이 굉장히 열심히 하는데 돈보다 욕을 많이 먹는다. 급식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여럿이서 고민해 답을 찾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했다.
 

'고교급식왕' 속 백종원[tvN 제공=연합뉴스]
 

    채널 오픈 사흘 만에 100만명 이상이 구독한 유튜브 '백종원의 요리비책'은 "제대로 된 레시피를 전달하겠다"는 초심을 담았다. '자체 플랫폼 확보'라는 의미도 있다.

    백 대표는 15일 통화에서 최근 여러 가지 시도를 하는 데 대해 결국 최종 목표는 '요식업에 대한 인식개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뜬구름 잡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외식문화 개선을 바란다"라며 "외식업에 좋은 의미를 두고 진출한 사람이 많아야 하는데 돈 벌겠다고만 생각하고 준비 없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돈을 벌겠다면 준비가 있어야 한다. 그런 분이 늘어야 외식업계 경쟁력도 는다"라고 했다.

    결국 지난해 국정감사에 출석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을 때 한 이야기와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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