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류현진, 충격적인 기록…컵스전서 14선발 경기 연속 2실점 이하 도전"

▲ 류현진[AP=연합뉴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사이영상을 노리는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전설적인 투수 놀란 라이언(72)과 비교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5일(한국시간) 대담형식으로 진행된 메이저리그 프리뷰 기사에서 "류현진은 올 시즌 삼진/볼넷 기록 15.40을 기록해 2위인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6.63)를 크게 앞서고 있다"며 "정말 충격적인 기록"이라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은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로봇 같다"고 극찬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을 높게 평가하기 위해 전설적인 투수인 라이언까지 소환했다.

    ESPN은 "라이언은 1977년 엄청난 볼넷을 기록하고도 탈삼진 능력을 앞세워 19승을 올렸다"며 "류현진은 라이언과 반대되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라이언은 당시 한 시즌 204개의 볼넷을 기록해 단일시즌 최다 볼넷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라이언은 볼넷보다 훨씬 많은 341개의 삼진을 잡으며 19승 16패 평균자책점 2.77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류현진의 삼진/볼넷 기록을 강조하기 위해 ESPN은 라이언의 70년대 기록까지 소개한 것이다.

    ESPN의 극찬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올 시즌 13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2점 이하의 실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연속 선발 경기 2실점 이하 역대 2위 기록"이라고 전했다.

    1위는 1945년 알 벤턴이 기록했는데, 당시 15경기 연속 선발 등판에서 2점 이하로 막았다.

    ESPN은 "이제 류현진이 새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며 "류현진은 1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14경기 연속 2실점 이하에 도전한다"고 설명했다.

    대담형식의 기사에 참가한 ESPN의 두 기자는 "류현진이 출전하는 경기에서 컵스의 승리를 예측하는 용감한 사람은 찾기 힘들 것"이라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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