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서 G20 환경장관회의 개막
(가루이자와[일본 나가노현] 교도=연합뉴스) 주요 20개국(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가 15일 일본 나가노(長野)현 가루이자와(輕井澤)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왼쪽), 하라다 요시아키(原田義昭) 환경상이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6.15 [교도 제공=연합뉴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주요 20개국(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가 15일 일본 나가노(長野)현 가루이자와(輕井澤)에서 개막했다.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플라스틱 쓰레기 감축 방안, 지구 온난화 문제 등이 핵심 주제로 논의된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해양 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되며 배출량 축소가 세계적인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작년 중국이 폐플라스틱 수입을 중단한 이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 선진국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몰려드는 일이 발생하는 등 개별 국가를 넘어 국제적으로 민감한 현안이 되고 있다.

    참가국들은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를 위한 국가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첫날 회의에서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소매점에서 사용되는 비닐봉지를 내년 4월부터 유료화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비닐봉지의 유료화 시점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에서는 지자체 차원에서 자체 규정을 갖고 있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소매점이 비닐봉지를 무료로 나눠준다. 일본 국내에서 연간 사용되는 비닐봉지는 10만톤(t) 이상이나 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와 함께 환경 관련 기술의 연구 개발 촉진책, 환경과 경제의 선순환 실현 방안, 수소 에너지 보급 방안, 온난화를 막기 위해 이산화탄소를 채집하는 기술 개발, 기후변동에 따른 재연재해 대응책 등도 논의된다
    참가국들은 16일 폐막과 함께 회의의 결과물을 공동성명 형식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