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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엘보]팔꿈치 통증 방치했다간 세수도 힘들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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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6  21: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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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관절·팔 많이 사용해 무리
팔꿈치 힘줄에 염증 생기거나 통증
손목 사용 잦은 직업·주부도 취약
약물·물리치료 꾸준하게 받아야
통증 계속된다면 체외충격파 치료
팔 많이 쓰면 얼음찜질과 휴식을
팔꿈치 보호대·스트레칭도 도움


테니스엘보는 팔꿈치에서 팔의 움직임을 담당하고 근육이 시작되는 지점에 통증이 생기는 증상이다. 손목과 손가락을 뒤로 젖혀주는 근육인 손목 혹은 손가락 신전근의 힘줄이나 근육에서 주로 발생한다. 테니스엘보는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염증이 악화되고 손에 쥐는 힘이 약해져 일상생활에서의 가벼운 일에도 불편함이 생기며, 심한 경우 통증 때문에 팔을 들어 올리지도 못하게 된다. 테니스엘보는 테니스 선수에게 흔히 발병하는 질환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정식 명칭은 외측 상과염이다. 테니스, 배드민턴, 스쿼시, 골프 등의 생활스포츠가 대중화되면서 많은 동호인들이 흔하게 겪는 테니스엘보에 대해서 김영훈 굿모닝병원 정형외과 전문의와 함께 자세하게 알아본다.



◇관절의 반복적 부상·과사용 원인

테니스엘보는 팔꿈치 관절과 팔을 많이 사용해 관절이나 팔에 무리가 가면서 팔꿈치 안쪽과 바깥 부분에 붙어 있는 힘줄에 염증이 생기거나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처음에는 테니스선수에게 많이 생긴다고 해서 테니스 엘보라는 병명이 붙여지게 됐지만, 최근에는 손목 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요리사, 미용사, 목수, 운동선수 등 직업인들에 많이 발생되고 있다.

다만 팔꿈치 힘을 지속해서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테니스엘보가 나타나기도 한다. 일상생활 속 팔꿈치를 반복적으로 사용할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가사 노동에 많은 시간을 소요하는 전업 주부의 발병 사례가 많다.

걸레질, 빨래, 설거지 등의 가사 노동은 팔꿈치 관절 동작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같은 동작을 반복적으로 취한다는 점에서 팔꿈치 관절 및 주변 근육, 인대에 피로가 쉽게 누적될 수 있다.

테니스엘보의 가장 큰 특징은 팔꿈치 안쪽 또는 바깥쪽에 통증이 시작되며, 점점 심해지면서 아래쪽으로 통증 범위가 넓어진다는 것이다.

김영훈 굿모닝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는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팔꿈치가 뻐근하다거나, 빨래 등을 짤 때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면 테니스엘보를 의심해 봐야 한다. 심한 경우에는 세수를 하거나 문을 여는 작은 동작에도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보통 팔꿈치 바깥쪽에 튀어나온 뼈에 압통 반응이 있으며, 물체와 접촉하거나 손목을 밖으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진다. 잦은 관절 사용으로 일종의 과부하가 걸리게 되고 이것이 관절에 그대로 전달돼 염증으로 발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 김영훈 굿모닝병원 정형외과 전문의가 병원을 찾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비수술 치료로 통증 개선 가능

테니스엘보 치료를 위해서는 팔 사용을 줄여 근육에 휴식을 주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김 전문의는 “통증 및 염증 조절을 위해서는 소염진통제 등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를 함께 받는 것이 좋다. 몇 주 동안에 꾸준히 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줄어 들지 않는다면 연부조직 치유를 촉진하는 체외충격파(ESWT)치료를 시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테니스엘보 이외에도 어깨통증, 석회성건초염, 족저근막염, 무릎슬개골건염, 근막통증증후군 등 관절부위 통증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외충격파는 통증 부위에 직접 물리적인 자극을 가해 인대와 힘줄을 재생하는 치료다. 물리적인 자극을 통해 미세순환을 촉진하고, 성장인자의 방출 및 줄기세포를 자극하는 생물학적 치료법이다. 통증 신경을 파괴해 즉각적인 통증조절이 가능해 환자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다. 특히 체외충격파 치료는 비절개 시술 방법으로 흉터가 없으며 시술 시간이 짧아 부담이 적다. 마취를 하지 않기 때문에 반복적인 시술에도 환자의 부담이 적고,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거의 없다.

테니스엘보는 비수술 치료로 통증 개선이 가능하지만 때에 따라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발생한다. 비수술 치료에 효과를 볼 수 없으며, 일상생활의 장애가 지속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권하게 된다.

끝으로 김 전문의는 “팔 사용을 많이 했을 경우 얼음찜질과 동시에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도움되며, 과한 힘을 받아야 될 때는 팔꿈치 보호대를 사용해 충격을 최대한 줄여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어떤 운동이나 일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근육과 힘줄의 유연성을 기를 수 있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테니스엘보는 한 번 발병하게 되면 재발이 쉽기 때문에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평소 무거운 물건을 팔꿈치나 손목만으로 드는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테니스엘보 예방에 도움된다”고 조언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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